"불황 뚫어라"…국산차 하반기 3대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3-08-02 11:16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 시장에서 올 들어 최다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하반기를 시작했다. 경기 불황에 수입차 공세 등으로 상반기 어려움을 겪은 업계는 하반기엔 내수 부진을 털어내고 실적만회를 노리고 있다. 국산차 업계의 하반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수입차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 회복할까

상반기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승용·RV 기준)은 12% 수준으로 치고 올라왔다. 앞으로 15%까지 점유율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 국산차를 타깃으로 한 수입차 메이커는 국산 수준으로 차값을 낮추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 확보 경쟁은 힘겨울 전망이다. 올 들어 7개월 연속 내수 판매를 늘리고 있는 쌍용차만 빼면 나머지 4개사가 사실상 작년과 같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입차는 FTA(자유무역협정) 관세 효과로 가격 인하 여지가 자꾸 생기는데 국산차는 차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갔다"며 "수입차 구매 계층이 지금은 30~40대로 연령대가 내려왔기 때문에 그만큼 수입차 확대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현대차 디젤 승부수···'국민차' 아반떼에 디젤 엔진을

현대차는 이달 중순께 아반떼 디젤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선다. 디젤의 소비자 반응이 저조해 과거 없앴던 디젤이지만 수입차 디젤 인기의 대응 차원에서 디젤 엔진을 얹은 것이다.

상반기 수입차 신규등록 중 디젤은 전체 60%를 차지했다. 디젤 대응에 실패해 안방을 내줬다고 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주력 차종에 디젤 모델을 보강키로 했다. 아반떼 디젤의 경우 가솔린 대비 연료 효율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표시연비는 16.2km/ℓ(수동 18.5km/ℓ)다.

아직 가격은 확정되진 않았으나 디젤 차값이 가솔린 보다 비싼 점을 감안하면 2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반떼가 국산 베스트셀링의 대표주자인 만큼 아반떼 디젤의 성공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의 승용 디젤 라인업은 엑센트·i30·i40 3종으로 아반떼가 추가되면 4개 모델로 늘어난다. 상반기 이들 모델의 디젤 판매 비중은 엑센트 34%, i30 56%, i40 77%로 적지 않은 수치다.

◆ 쏘울·QM3·K3 쿠페 등 신차 성공 가능성은?

상반기 신차 가뭄에 시달렸던 국산차 시장이 하반기엔 일부 신차로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은 하반기 신차를 투입시켜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현재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는 모델은 올 가을 출시를 앞둔 기아차 쏘울이 꼽힌다. 기아차가 하반기 실적 만회를 기대하는 이유는 상반기 쏘울 판매량이 신차 교체를 앞두고 바닥을 쳤기 때문. 기아차는 또 K3 쿠페(2도어)와 해치백(5도어)을 추가로 내놓고 파생모델의 성공 가능성도 점친다.

르노삼성차가 프랑스 르노그룹에서 수입해서 팔겠다고 발표한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3도 화제를 모으는 신차 중 하나. QM3는 쉐보레 트랙스, 기아 스포티지R, 현대 투싼ix 등 비슷한 크기의 SUV와 고객 유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크루즈와 아베오에 터보 엔진을 얹은 크루즈 터보와 아베오 터보를 올 가을께 내놓는다. 최근 인기몰이에 나선 SM5 TCE에 이은 국산차 터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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