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은 내놔도 오는이 없는데 옆집엔 매수자 들락날락 왜?

입력 2013-08-02 18:23   수정 2013-08-13 17:57

부동산 프리즘
공인중개사와 '은밀한 거래'



부동산시장 장기불황에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집을 팔아야 하는 주택 매도자나 전·월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럴 때 중개업소와 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홍모씨(41)는 지난달 서울 오류동에서 전용면적 84㎡(옛 32평)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다. 반면 같은 동 이웃집은 내놓은 지 얼마 안돼 예비 매수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자신의 집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중개업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홍씨는 뒤늦게 알았다.

이웃집 주인의 경우 중개업자에게 중개수수료 일부를 선불로 건넨 것이다. 이후 홍씨도 곧바로 중개업자에게 법정 중개수수료에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구두약속했다. 이후 그나마 매수자들의 방문과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최근 주택매매시장은 완전히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굳어졌다. 중개업소들이 집을 둘러볼 손님을 데려와주기만 해도 감지덕지다. 웃돈도 심심찮게 건네진다.

최근에는 아예 중개수수료를 ‘성공보수’ 방식으로 제안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내 집을 일정 금액 이상으로 팔아주면 얼마를 주겠다”는 방식이다. 홍씨도 최근 중개업소에 자신의 집값으로 3억5000만원만 보장해주고, 그 이상 받는 액수는 모두 수수료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문가들은 매물을 최소 세 군데 이상의 중개업소에 내놓을 것을 권한다. 중개업소들은 인터넷 공동망으로 특정 지역의 매물을 공유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급매물이나 좋은 전셋집은 잘 공유하지 않는다. 수수료를 독점하기 위해서다.

서울 중곡동의 박진우 미래공인 대표는 “급매물 수준으로 매도호가를 낮추면 집 팔기가 수월하지만, 과도하게 낮추도록 유도하는 중개업소도 조심해야 한다”며 “매도자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중개수수료에만 마음이 쏠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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