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고공행진에 후끈 달아오른 IPO시장

입력 2013-08-09 16:56   수정 2013-08-10 00:10

7월 28개社 … 6년만에 최대
상장사 주가 평균 30% 올라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실시된 IPO 건수와 조달금액이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직전인 2007년 여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회사 딜로직을 인용해 지난 7월 미국에서 28개 기업이 IPO를 실시해 52억달러를 조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에만 6개 기업이 추가로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IPO가 늘어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S&P500지수가 올 들어서만 18.5% 상승했고, 시카고선물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현재 18.23으로 최근 몇 년 새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임스 팔머 UBS 미국 자본시장 헤드는 “주가가 상승해 큰 상장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 변동성이 낮아졌을 때가 IPO에 가장 적합한 시장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IPO를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는 상장 첫날 평균 13.2% 상승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평균 30% 오른 상태다. 창업자나 초기 투자자들이 상당한 상장 차익을 얻었다는 얘기다.

IPO가 가장 활발한 산업은 바이오 산업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2개의 바이오 기업이 IPO에 나서 17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2년치를 합한 액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바이오 기업들의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바이오 기업들은 대박을 치면 큰돈을 벌지만 실패할 경우 손실 규모가 크다. 바이오 IPO가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강해졌다는 뜻이다.

미국 주택시장 활황으로 건설 및 부동산 업체의 IPO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7억600만달러를 조달한 아메리칸홈포렌트가 대표적이다. 다만 이 회사의 주가는 금리 인상이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셰일가스 붐에 힘입어 에너지 업체들의 IPO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송유관 등 에너지 관련 인프라를 법인화한 마스터합자회사(MLP)의 상장이 크게 늘고 있다. MLP에 투자하면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운영 수익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저금리 상황 속에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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