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 꿈꾸는 현대차, 운전석 앉으면 건강 진단…'메디컬 시트' 나온다

입력 2013-08-11 17:39   수정 2013-08-12 17:04

청각장애인 뮤직시트 등 첨단 카시트 개발 올인


현대자동차가 메디컬(medical·의학) 시트(좌석)를 개발한다. 운전자가 앉으면 자동으로 체온·혈압·심장박동수 등을 측정해주는 최첨단 미래형 시트다. 내년까지 개발을 끝내고 콘셉트카(미래 소비자 경향을 내다보고 미리 만드는 시제품)와 양산차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초부터 건강의학시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트 내부에 장착된 센서가 압력과 온도 등을 통해 운전자의 체중·체온·혈압·맥박 등을 잴 수 있는 개념이다. 앉은 채로 운전대에 손을 대면 체내 수분량과 근육, 지방 비율까지 알려주도록 만들고 있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기록해 병원으로 전송, 이상이 발견되면 알려주는 시스템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재 선행연구 단계로 내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콘셉트카뿐만 아니라 구급차, 헌혈차량, 장애인 이동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선 채 현대차 남양연구소 시트시스템설계팀 파트장은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시각과 청각 능력이 떨어진 노인과 교통약자인 장애인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첨단시트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초엔 세계 최초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쏘나타 터처블 뮤직시트’를 개발했고, 음원 전달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 시트는 음악을 진동으로 바꿔 청각장애인이 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현대차는 1500만원을 들여 뮤직시트 5개를 만들어 지난 6월 농아학교에 기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뮤직시트를 체험한 뒤 장애인이 타는 차량에 적용하고 일반차에도 장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비게이션이 왼쪽 길로 안내하면 시트가 왼쪽 허벅지 아래에서 진동을 일으켜 알려주거나, 다른 차량의 경적 소리를 감지해 진동으로 알려주는 시트도 개발하고 있다. 김길주 시트시스템설계팀 연구원은 “차체 성능뿐 아니라 시트 등 작은 부분에서도 감성 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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