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생, 美조기유학 크게 늘어

입력 2013-08-13 16:48   수정 2013-08-13 23:54

나이 점점 어려져…중학생 7년새 100배 급증


유학을 떠나는 중국 학생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TCSM)는 “중국 학생들이 해외, 특히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려고 하는 것은 오래된 추세지만 최근에는 나이가 점점 어려져 중·고등학생들도 중국을 떠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2010~2011년 사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중국 고등학생은 2만4000명이다. 미국에 있는 전체 중국 학생의 15%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중학생도 6725명에 달했다. 2006년 65명에 비해 100배 이상 늘었다.

TCSM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사립기숙사 고등학교 필립스 아카데미에 다니는 학생의 25%는 아시아인”이라며 “8년 전만 해도 제일 많은 아시아인은 한국인이고 중국인은 두 명뿐이었지만, 중국인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학생들이 유학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대학 입학시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가오카오’로 불리는 중국의 대입 시험은 6일 동안 진행되고 대부분 서술형으로 난이도가 높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유로 가오카오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중국의 경직된 교육 시스템도 중요한 이유다.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수잔은 “중국에서는 배우는 모든 것이 시험과 대학 입학을 위한 것으로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 없다”며 “미국에선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안 팡멍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 교육은 매우 경직적이고 보수적이며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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