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주도권 선진국이 다시 '접수'

입력 2013-08-13 16:53   수정 2013-08-14 05:19

GDP 기여도 신흥국 추월


세계 경제의 축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움직이고 있다. 13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총 74조달러(약 8경2473조원) 규모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신흥국을 앞질렀다. 2007년 중반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선진국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는 올해 2.01%포인트 올라 신흥국의 1.43%포인트를 능가했다. 또 올해 2조4000억달러(약 2677조2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경제 활동에서도 선진국 비중은 60%에 달해 신흥국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경제의 모멘텀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나온 각종 경제지표도 이런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5.4로 2011년 5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신흥국은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6일 발표된 HSBC 신흥국 지수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16개국의 7월 제조업지수는 평균 49.4로 지난달의 50.6에서 하락했다. HSBC는 “신흥국 지수가 50을 밑돈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라며 “신흥시장 생산 동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망은 더 어둡다. 2010년 7.5% 성장을 기록했던 브라질은 지난해 1% 성장에 그쳤고, 올해 전망도 부정적이다. 인도는 루피화 하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중국은 올해 7%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선진국 경제가 살아나도 신흥국은 별 혜택을 못 볼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지만 수입 물가가 높아 국산품을 쓰려는 추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제는 국내 에너지 생산과 설비 수요 증가로 살아나고 있을 뿐 신흥국 경제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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