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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중견 제약사 4인방…동국·휴온스·유나이티드·대원 "특화전략 약발받아 승승장구"

입력 2013-08-14 17:08   수정 2013-08-14 22:17

약가인하 여파에도… 특화·다각화로 '꿋꿋'
휴온스 2분기 영업익,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




특화전략으로 약진하는 중견 제약사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제약 휴온스 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이 대표적이다. 연 매출 1000억~2000억원 규모인 이들 중견 제약사는 특정 분야에서 갖춘 경쟁력을 무기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중상위권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가인하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나만의 영역’으로 차별화
‘인사돌’로 유명한 동국제약은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매출을 지난 2분기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9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동국제약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8.4% 늘어난 531억원과 4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15년간 단 한 차례도 매출이 줄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시장점유율 67%를 차지하는 인사돌에 이어 탈모방지제 ‘판시딜’, 정맥질환치료제 ‘센시아’ 등 후속 일반의약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 등의 정책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헬스케어사업도 새로운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휴온스는 2분기 매출이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46.1% 늘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의료기기로 다각화돼 있다.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히알우론사 제품인 인공눈물과 관절염치료제 등도 고성장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파킨슨병 치료제 천연물 신약의 3상 임상 등 신약 파이프라인도 다양하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중견 제약사 가운데 개량신약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복제약 위주인 다른 중견 제약사와 달리 올해 초 허가를 얻은 실로스탄CR정 등 개량신약이 강해 하반기 실적개선이 주목된다.

대원제약은 ‘제네릭도 특화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다. 2분기 실적은 매출이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40.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창사 55년 만에 연간 최대 매출이 예측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만성질환 치료제 외에 올해 선보인 위염치료제 천연물 개량신약 ‘오티렌’이 지난 5월까지 50억원을 달성해 새로운 대형 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높은 수출 비중

상대적으로 높은 수출 비중도 안정적인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들 중견 제약사의 수출비중은 매출의 14~20% 수준으로 제약사 전체 평균(6.7%)의 두 배에 달한다. 10대 상위사 평균 해외판매 비중(10%)을 웃돈다.

동국제약은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22%를 수출로 달성했다. 조영제와 전립선암 치료제 등을 유럽 일본 등에 팔아 올해도 20% 이상 수출에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찌감치 동남아시아를 수출 거점으로 삼았던 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러시아 등 유럽지역으로 개량신약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수출 비중은 14.5%였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제네릭으로 200억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전체 완제품 수출 상위 5위권이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15% 정도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만성질환치료제 제네릭에 특화된 것이 수출에도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도 20여개 신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관련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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