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젠 해양레포츠다

입력 2013-08-16 17:43   수정 2013-08-17 02:11

천혜의 여건 속 수요 느는 해양레포츠
일자리 창출할 새 동력산업으로 키워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바다에서 풍부한 먹거리를 얻어왔고, 바다를 통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지금도 수출입화물의 99% 이상이 바다로 수송되고 있다. 세계가 격찬하는 우리의 경제성장은 바다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내지 못했을 일이다.

지금 바다는 우리에게 또 다른 재미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해양관광, 해양레저가 그것이다. 특히 해양레저 수요는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히 커지고 있다. 요트,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는 지난 5년간 무려 3.6배나 증가했고, 조종면허 취득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선진 해양국가와 비교해볼 때 이런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레저의 발전 단계는 아직 초기지만 여건만은 타고났다 해도 좋을 듯하다. 전국 358개의 해수욕장은 다양한 해변스포츠 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서해와 남해에 펼쳐진 3000여개 섬은 푸른 물빛과 어우러져 요트나 보트 동호인의 뱃길을 재촉하고 있다. 바다낚시, 스킨스쿠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수역 또한 참으로 많다. 이러한 천혜의 해양레저 여건은 반드시 살려나가야 한다.

해양레저는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진취적인 정신을 함양하는 데에도 매우 유익하다. 그러나 정부가 해양레저스포츠를 육성하고자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레저선박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30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으로 동북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조선과 정보기술(IT), 디자인에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잘 살려 나간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요트대회 등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해양레저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 어릴 적부터 해양레저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체험행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18일까지 나흘간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은 대단히 의미 있고 귀한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해양레저 동호인 간 교류는 물론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해양스포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개장 10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 송도에서 해양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라. 바다의 열정으로 단련된 해양스포츠맨들이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녹여줄 것이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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