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흘 연속 하락 1개월 반 만에 최저 … 국채금리 급등

입력 2013-08-20 06:32  


미국 증시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떨어졌다. 19일 미국 주요 지수들은 올 들어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 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3포인트(0.41%) 내린 1만5010.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77포인트(0.59%) 떨어진 1646.06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13.69포인트(0.38%) 밀린 3589.09로 장을 마감했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오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냉각됐다.

미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록은 초미의 관심사다. 월가 전문가의 65%가 9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올 2분기 어닝시즌(기업 실적발표)은 마무리 국면. 현재까지 S&P500대 기업 중 463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중 72%가 전망치를 충족했다" 며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23개 기업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US트러스트의 투자 책임자 크리스 하이지는 "어닝시즌 직후 (양적완화 축소 관련) 정책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어 시장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나마 기업의 실적으로 증시를 이끌어 올릴만한 여력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더 올라 연 2.89%에 다다랐다. 2011년 7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리가 뛰면서 기업들의 조달비용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업공개(IPO) 9주년을 맞은 구글이 1.13% 올랐다. 구글 주가는 IPO 이후 9년간 무려 10배나 뛰었다. 다음달 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은 1.11% 상승했다. 인텔은 파이퍼 제프레이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1.67% 올랐다.

정보기술(IT) 주와 달리 에너지와 금융주는 부진했다.

클리프내츄럴리소스는 이날 4% 떨어졌다. JP모건 체이스는 중국에서의 채용이 문제가 되면서 1.9% 하락했다. JP모건은 중국 고위층 자녀를 특혜 입사시키는 조건으로 로비를 받은 혐의로 사법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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