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자근근종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입력 2013-08-20 08:40  


[김희운 기자] 가임기 여성의 40~50%, 35세 이상 여성 두 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하는 자궁근종은 여성의 건강 및 임신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산모의 25~35% 이상에게서 자궁근종이 발견된다. 평소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임신 후 산전 검사를 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산모에게서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수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을 제거하기 위해 임신 중 자궁절개 수술을 할 경우, 조기 진통이 시작되면서 조산이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져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이유에서다.

근종이 5cm이상 커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임신 중 수술은 권장되지 않는다. 자궁근종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므로 임신 중에 근종이 커질 수 있지만 태아에게 미칠 위험성을 고려해 산모가 그 통증을 고스란히 버텨내야 하는 것이다.

수술을 분만 후로 미루더라도 대개는 미미한 통증 외에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근종이 변성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조산의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자궁수축억제제를 처방받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분만을 할 때도 근종의 크기가 작으면 자연분만 할 수 있지만, 근종의 크기가 크고 산도(분만 시 태아가 모체 내에서 모체 밖으로 배출될 때 지나는 길)에 가깝게 있으면 자연분만이 힘들어져서 결국 제왕절개를 하게 된다.

때문에 임신 계획을 세울 때부터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신 후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산모는 물론 태아에게도 험난한 10개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자궁근종을 피하지 못한 경우도 있을 터. 자궁근종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있다 해도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빈혈, 과다 생리, 소화불량, 신경과민성 등의 증상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특히 임신 중에는 이런 히스테리성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자궁근종 증상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위급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자궁근종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초음파보다는 MRI를 추천한다. MRI가 비용이 많이 들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초음파보다 정확하므로 진단과 치료방향 설정,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산모마다 건강상태와 자궁근종이 진행된 상태가 다르므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으로 이른 시일 내에 치료받는 것이 임신 중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한방에서는 자궁근종의 크기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막아주면서 아이와 자궁근종이 동시에 커지면서 팽창압력에 의한 통증이 심각할 때 복부의 근육을 이완시켜서 치료해주고, 태아와 산모 모두 건강을 잘 유지시켜주는 안태요법으로 임신 중 자궁근종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방치료는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자궁근종의 출혈, 피로와 같은 다양한 합병증 등도 치료 해 준다. 자궁의 정상자궁근육을 늘려주고, 자궁이 정상적인 수축과 순환이 잘되도록 돕는다. 자궁과 골반강내에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줌으로써 자궁골반강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들을 개선해 생리와 임신 등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어쩔 수 없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후라면 자궁근종의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 치료 및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출처: 영화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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