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 급락해 1900붕괴…양적완화·신흥국 우려

입력 2013-08-20 15:36   수정 2013-08-20 15:53

코스피지수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신흥국 시장을 둘러싼 불안감 확산에 이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55%) 떨어진 1887.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상승 전환했다. 한 때 1920선도 웃돌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및 개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하락 탓에 유럽 경제 회복 기대감 등으로 얻었던 지난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신흥국에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통화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덩달아 위축됐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는 이미 알려진 악재지만 다음달 이후 출구전략이 진행된다면 우리 증시에도 변동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견고하지만 출구전략 현실화 시점에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억원, 289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853억원 어치 주식을 털어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1839억원의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864억원 비차익거래는 975억원 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보험(0.0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철강금속,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건설은 2% 넘게 빠졌다. 전기전자, 기계, 음식료는 1%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10곳 중 삼성생명(0.48%), 삼성전자우(1.04%)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장 초반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했던 삼성전자는 1.09%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은 2% 가까이 빠졌다.

총 상승종목은 123개에 그쳤다. 711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4조2013억원, 거래량은 3억4614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2포인트(2.35%) 하락한 537.57로 마감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한 때 550선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이 2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 30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 종목이 하락했다. 비금속, 디지털컨텐츠는 4% 가까이 미끄러졌다. 유통, 섬유의류, 제약, 정보기기 등 3%대 하락률을 기록한 업종도 속출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2.80%), 파라다이스(-2.30%), 동서(-3.70%), CJ E&M(-2.86%) 등이 급락했다. 반면 서울반도체(2.45%)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의 성장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총 818개 종목이 하락하고 132개 종목이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2조1051억원, 거래량은 5억1135만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0.47%) 오른 11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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