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다니엘 헤니, 알고보면 허당? “나? 시골에서 온 촌놈”

입력 2013-08-21 10:08  


[김보희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의문의 남자로 변신했다.

최근 완벽한 외모로 대한민국 여심을 공략했던 다니엘 헤니가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 JK필름)를 통해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남자 라이언으로 돌아왔다.

앞서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대한민국 뭇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고,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으로 할리우드를 휩쓴 그는 이번엔 ‘스파이’를 통해 숨겨진 매력을 발산한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영희(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 첩보 액션 영화다. 국가의 운명이 걸린 작전을 성공해야 하는 동시에 아내에게 자신의 정체를 완벽히 숨겨야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를 모두 담았다.

극중 다니엘 헤니는 조각 같은 얼굴과 다정한 말 한 마디로 영희의 마음을 뒤흔드는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사나이 라이언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예고편에서 넘어질 뻔 한 영희(문소리)를 구해주면서 건넨 “Are you OK?”를 제작보고회에서 재현해 포털 사이트 메인에 오르며 수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반면 제작보고회에서는 한국어로 스스로를 “위험하게 잘생긴 사나이 역을 맡았습니다”라고 소개해 숨겨진 허당 매력을 선보였다. 설경구는 “헤니와 정우성이 느낌이 아주 비슷하다. 둘이 ‘덤 앤 더머’ 같은 영화를 하면 좋겠다”고 말해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문소리는 다니엘 헤니와 수영시합 사연을 공개하며 “우아한 수영법을 하는 나에 비해, 의외로 헤니가 개구리 헤엄을 쳐 깜짝 놀랐다”고 헤니의 허당 매력을 폭로했다.

또한 ‘비주얼 완전체’ 다니엘 헤니는 겉보기와 다른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설경구와의 첫 만남에서 자신을 설경구와의 첫 만남에선 “형님, 저 시골에서 온 촌놈이에요. 막 다뤄주세요”라며 고 부탁 아닌 부탁을 했던 것.

한편 ‘스파이’에서 그 동안 사랑 받았던 부드러운 이미지는 물론 상남자의 액션에 ‘촌놈’임을 인정하는 친근감까지 드러낸 다니엘 헤니의 치명적인 매력은 오는 9월 초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스파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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