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부드러운 주행성능 아반떼 vs 발군의 코너링 G2 크루즈

입력 2013-08-26 15:29  

현대 '더 뉴 아반떼'
실내 인테리어 고급스러워…디젤 모델도 소음·진동 적어

한국GM 'G2크루즈'
출력·토크 아반떼와 비슷…가속력 등 주행성능 우수




현대자동차가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의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이번엔 디젤 엔진도 얹어 내놓았다. 폭스바겐 골프 등 수입 디젤 자동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하지만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수입차 이전에 또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GM은 이미 쉐보레 크루즈에 디젤 엔진을 장착해 판매했다. 크루즈 디젤은 라세티의 연장선상에 있다.

아반떼 디젤은 골프와 비교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크루즈 디젤과의 비교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마침 한국GM도 ‘2014 G2 크루즈’를 내놓았다. 국내 대표적인 준중형급 두 차종의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번갈아 비교해봤다.

○크루즈 가솔린 연비 뛰어나

우선 아반떼와 크루즈의 외관은 가솔린과 디젤 모두 같다. 외관 디자인은 아반떼가 곡선 위주라면 크루즈는 직선으로 구성돼 있어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하지만 인테리어 디자인은 아반떼가 크루즈보다 고급스럽다.

아반떼 가솔린은 먼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든다. 안정감이 있다. 서스펜션이 상대적으로 부드러워 주행감이 편안하다. 140마력의 최고출력은 부족함이 없고 콤팩트한 차체는 운전에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연비주행을 하지 않으면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연비는 아쉽다. 크루즈 가솔린은 아반떼보다 배기량이 200㏄ 큰 1800㏄ 엔진이 탑재돼 있지만 출력과 토크는 아반떼와 비슷하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차체는 코너링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시내에서 연비주행을 하지 않아도 연비가 10㎞/ℓ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스티어링휠이 지나치게 부드러워 불안함을 주는 점만 개선하면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 같다.

○아반떼 디젤 정숙성 돋보여

아반떼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은 정숙성이다. 소음과 진동을 거의 완벽하게 제어했다. 하지만 복합연비가 16.2㎞/ℓ로 기대보다 좋지 않고 실제 연비는 이보다 더 낮은 점이 아쉽다. 가속력이나 변속감은 무난하지만 디젤 엔진 무게가 가솔린 엔진보다 무거운 탓인지 고속 주행 때 차체가 불안정해지는 것도 단점이다.

크루즈 디젤 역시 아반떼보다 큰 2000㏄급 디젤 엔진이 들어갔다. 출력과 토크는 BMW의 ‘320d ED’ 모델(163마력, 38.8㎏·m)과 비슷하다. 가속력, 코너링 등 주행 성능이 우수하다. 복합연비(13.8㎞/ℓ)까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배기량이 커 가격도 아반떼 디젤보다 300만~500만원 비싸다.

아반떼와 크루즈 디젤은 수동변속기가 더 매력 있어 보인다. 낮은 가격도 장점이지만 16.0~18.5㎞/ℓ에 달하는 연비도 강점이다.

양평=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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