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퉁퉁 부은 몸, 쉽게 넘겼다가 큰 병 된다

입력 2013-08-27 09:40   수정 2013-08-27 13:18


[김희운 기자] 직장인 정민아(27세, 가명)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만두처럼 퉁퉁 부어 숟가락이나 얼음팩을 이용해 부기를 가라앉히기 바쁘다. 퇴근 후에는 로봇처럼 퉁퉁 부은 다리로 족욕이나 마사지는 물론 베개 위에 다리를 얹어놓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부종은 두통이나 어지럼증처럼 현대인에게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그 자체가 병은 아니다. 부종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체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와 세포 사이의 조직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주로 모세혈관 속의 수분이 갑자기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와 세포 사이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부종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형적인 증세는 이유 없이 붓는 것이다. 대개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 등 얼굴이 붓거나 저녁이 되면 발이 부어 신발을 신기 힘들고 손가락이 부어 반지를 끼기 힘든 경우 등이다.

특히 신체 부위에 따라 부종증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은 각종 질환의 ‘경계경보’일 수 있으니 이를 유념하고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얼굴부종은 다른 신체부위보다도 유난히 잘 붓는 부위다. 얼굴에 부종이 자주 나타난다면 신장 및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눈꺼풀 부종이 도드라지는 이유는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에, 비교적 모세혈관과 피부가 약한 부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손발부종은 전반적으로 기가 허해서 생기는 부종으로 비장 이외에도 폐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포함된다. 유독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쉽게 피로에 지칠 수 있다.

다리부종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하체 쪽으로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하체부종의 경우 부기를 단순히 비만으로 인식하다가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신장, 심장 등이 좋지 않거나 저혈압, 동맥경화 등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월경 전후로 신체 내 여성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자궁기능이 떨어졌을 때에도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로 오래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는 경우, 혹은 자기 전에 너무 짜게 먹거나 과식하는 생활습관 또한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부종이 생겼다고 무조건 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우선 간단한 혈액 및 소변 검사를 받고 이상이 발견될 경우 정밀검진을 받으면 된다. 진단결과 질환이 발견되면 각 질환에 맞게 조속히 치료하고 별다른 질환이 없으면 식습관 등을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간단한 부종은 식이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자극적이고 짠 음식을 멀리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액 속 염분 농도를 증가시켜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 탓에 체액으로 과다한 수분이 함유되어 부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부종에 좋은 음식에는 팥, 오이, 호박, 수박, 토마토, 옥수수수염, 녹두와 율무 등이 있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림제약의 안토리브 캡슐이 있다. 포도추출물 잎을 건조해서 추출한 폴리페놀이 혈관벽의 탄성을 회복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조절해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이외에도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캡슐, 파마킹의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라스트 나잇’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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