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황에 3.3㎡당 분양가 4천만원?

입력 2013-08-27 17:13   수정 2013-08-27 22:50

부동산 프리즘

신반포 1차 재건축 주목
조합 "한강조망 우수" 자신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을 웃도는 아파트가 연말께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조합은 “한강 조망권을 갖춘 단지인 만큼 오는 12월 공급할 일반 분양분의 가격을 3.3㎡당 40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조합의 계획대로 분양가가 매겨지면 고급 주상복합과 빌라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분양가격이 처음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어선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기 전에 인허가를 받아 분양가 심의도 받지 않는다.

고가 아파트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의 길 건너편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661가구) 중 상당수는 한강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인 대림산업도 설계 차별화에 나서 분양가 기록 경신에 무게가 더해진다. 대림산업은 이 단지를 ‘e편한세상’을 알리는 강남권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제 ‘반포자이’(GS건설), ‘삼성동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삼성동 힐스테이트’(현대건설) 등 강남권 대단지는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활황인 시절에도 강남권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 중반을 넘지 못하는 등 ‘4000만원 벽’은 견고했다. 2008년 공급된 ‘반포자이’ 분양가는 3.3㎡당 2783만~3360만원 선이었으며, 롯데건설이 지난해 2월 방배동에서 선보인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전용 121㎡ 기준)는 3.3㎡당 3297만원이었다. 삼성물산이 같은 시기에 분양한 도곡동 ‘래미안 도곡 진달래’의 분양가(전용 106㎡ 기준)도 3230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미분양 우려 때문에 현실적으로 3.3㎡당 4000만원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근에서 다음달 분양 예정인 ‘잠원 래미안’(잠원 대림아파트 재건축)은 3.3㎡당 3000만원을 조금 넘는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잠원동 D공인 관계자는 “신반포1차 아파트는 한강변에 있는 데다 학군이 좋아 잠원대림보다 비싸다”면서도 “한 번에 많은 물량이 비싼 가격에 나오면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화제]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은행이자보다 3배 수익으로 알려진 호텔식 별장]


▶ [분양정보]전원주택 같은 친환경 단지, 현대엠코 ‘서초 엠코타운’
▶ 전국 아파트 매매값 7주째 하락
▶ 인천 서창2지구 임대아파트 공급
▶ 9월 입주 아파트, 지방 늘고 수도권 줄어
▶ 제주영어교육도시 주거시설 인기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