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양식 패류 적조로 80% 폐사

입력 2013-08-28 17:06  

올여름 동해안을 덮친 최악의 적조로 경북 포항지역 양식장에서 기르던 어패류가 대거 폐사하는 피해를 입어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동해안을 덮친 적조로 지금까지 한달여간 20여개 양식장에서 넙치, 강도다리, 참돔 등 140만여 마리가 폐사해 48억원의 피해를 봤다. 이는 포항지역 전체 양식 어류의 10%가 넘는 양이다.

고가품인 전복, 소라, 말똥성게 등 패류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포항지역 양식장 30곳의 패류 가운데 80%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액은 약 24억원에 달한다.

전복 34만 마리, 소라 70만 마리, 말똥성게 700만 마리 등 모두 800만 마리 가운데 80%에 달하는 패류가 폐사한 것이다. 종전에 연 32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려온 패류 양식 어민들은 크게 낙담하고 있다.

이번 적조로 포항지역에서 양식 어패류의 총 피해액은 72억원에 달했다.

포항에서는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15일 이후 5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치어 25만여마리를 방류했다.

포항시는 다행히 동해안 적조가 이번 주를 고비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 양남~포항 호미곶 앞바다의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 농도는 100cell/mL 이하로 떨어졌다.

시는 피해 확인을 위해 경북도어업기술센터, 수협 등과 합동으로 구룡포읍과 장기면 일대 마을어장에서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촬영을 하는 등 현지 피해조사에 들어갔다.

현실적으로 마을어장에 대한 피해보상 규정이 없지만 근거자료를 확보해 중앙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건의하는 등 어민들의 지원 대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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