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체코 프라하 공항공사와 MOU 체결

입력 2013-08-29 16:16   수정 2013-08-30 11:42

<사진설명> 인천공항공사 정창수 사장(왼쪽)과 프라하 공항공사 이지 포스 사장(오른쪽)이 문하영 주체코대사와 조제프 신칵 프라하 공항공사 부사장이 배석한 가운데, 양국 공항 간 업무협력 및 교류 증대를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공항공사, 체코 프라하 공항공사와 MOU 체결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창수)는 28일 오전 10시(프라하 현지시간) 프라하 공항공사와 공항간 업무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향후 프라하 공항공사와 컨퍼런스를 통한 정기적 미팅과 세미나 개최, 공항간 정보 교환, 공항 개발을 위한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Best Practice 공유를 통한 협업과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체코와 한국간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향후 양
공항이 정기적인 미팅, 정보공유, 직원 파견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프라하 공항공사 Jiri Pos(이지 포스) 사장 또한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를 통해 한층 공고해진
양국간 항공산업 협력관계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공항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으며 세계 최고의 서비스
공항이라는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공항들과 MOU를 체결했다. 유럽 지역의 경우 Fraport, ADP, Schipol 등 주요 허브공항들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세계공항서비스평가 8년 연속 1위라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전 세계 공항들을 대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2009년 아르빌공항 운영 컨설팅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국에서 16개 사업을 수주했으며 누적수주액은 6634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 나라에 ‘동유럽의 파리’로 잘 알려진 체코는 적합한 기후 및 자연환경과 더불어 곳곳에 분포한 문
화유적지로 유럽 내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나라들 중 하나로서 매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관광대국이다.
프라하 공항공사는 체코 정부가 소유한 Aeroholding의 자회사로 2005년 공항 확장계획을 수립한 바
있으나, 주변지역의 소음문제 등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현재까지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프라하 공항공사 측은 심화되고 있는 유럽 공항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파트너로 삼아 아시아 지역의 여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은 프라하 공항과의 협력을 통해 유럽 지역의 공항들과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
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은 프라하 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7월에 한국 방문 당시 인천공항의 시설 및 운영수준에 크게 감명을 받아 주한 체코 대사관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에 상호 협력관계 수립을 요청했으며 주체코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요청 후 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체결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정창수 사장은 프라하 방문 전 이라크 쿠르드 자치 지역 내 아르빌과 도훅을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가지며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한편 향후 발주가 예정되는 공항사업에 인천공항의 참여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였다.
쿠르드 지방정부에서는 정창수 사장의 방문에 대해 경호원 및 경호 차량을 제공하여 신변안전에 특별
히 신경 쓰는 한편 쿠르드 지역내 실권자인 내무부 장관, 도훅 주지사 및 아르빌 공항장과 연쇄 미팅을 통해 공항 사업 참여에 대한 깊은 논의가 있었다.

쿠르드 내무부장관은 정창수 사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쿠르드 자치지역이 한국식 경제 발전 모델을 추진
하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발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전수로 아르빌 공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시했으며 향후에도 쿠르드의 공항운영에 인천공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아르빌 공항장 또한 현재까지의 운영지원 컨설팅에 만족을 표시하며 내년 초 종료예정인 운영지원 컨설팅 사업이 좀 더 확대돼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창수 사장은 “한국은 1970년대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대통령과 온 국민의 노력으로 주변국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으며, 현재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하고 “쿠르드 자치정부도 존경받는 대통령과 풍부한 자원, 국민의 화합으로 한국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인천공항은 쿠르드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기술 이전에 인색한 타 선진국과는 달리 쿠르드지역의 공항들이 외부 인력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교육을 통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현재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는 도훅에서는 주지사와의 면담에 쿠르드 중앙방송, KTV, 도훅TV 등 쿠르드
지역의 주요 방송국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회담 후 WAAR TV와 30분간의 즉석 인터뷰도 진행됐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2009년부터 아르빌 공항에 운영지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쿠르드 제2의 도시인 도훅에서는 금년 3월부터 신공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행 중에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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