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브라질, 기준금리 전격 인상

입력 2013-08-29 16:50   수정 2013-08-30 03:30

시리아 공습 일단 늦춰져 … 유가 불안에 시름 커지는 신흥국

극약처방 나선 인도
원유, 전체 수입의 3분의 1, 석유사에 달러 직접 공급 …브라질 헤알 방어 안간힘

< 금리 : 8.5%→9% >




당초 29일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 영국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공습을 조만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국제유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인도 정부는 28일(현지시간) 치솟는 물가를 잡고 루피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석유를 수입하는 국영회사들에 직접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질도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다음주 초 공습 시작될 듯

영국은 이날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 시리아 군사제재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통과되지 않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조사단의 결과 보고서가 나오려면 나흘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보리 통과가 무산됐지만 내주 초쯤 공습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영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국제 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다. 아직 공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관계자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미 시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미국은 다음달 5~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에 공습을 끝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서방 국가들이 다음주 초쯤 유엔 안보리 승인 없이 공습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인도경제 직격탄

시리아 사태로 국제유가는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1.09달러 오른 11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도 배럴당 3.89달러 올라 111.6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통화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원유 및 관련 제품이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는 직격탄을 맞았다. 루피화 가치가 달러당 68루피까지 떨어지면서 안 그래도 수입 물가가 올라가는 데다 원유 가격 자체도 올랐기 때문이다. 인도의 물가상승률은 연 10% 수준이다.

결국 인도중앙은행(RBI)은 원유를 수입하는 국영 석유회사들에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후 처음이다. 이미 지난 4월 이후 환율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의 5% 이상을 썼지만, 추가적인 환율 하락과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달러를 풀기로 결정한 것이다. 현재 인도의 외환보유 잔액은 2790억달러 수준이다.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이날 인도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3.7%로 낮췄다. 1991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NP파리바는 “이런 상황에서도 인도 의회는 식량 보조금에 196억달러를 쓰기로 했다”며 “완전히 구제불능”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8.5%에서 9%로 0.5%포인트 인상했다. 헤알화 가치 하락 탓에 지난 7월까지 12개월간 물가상승률이 6.27%로 정부 목표 상한선인 6.5%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남윤선/강영연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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