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코스피…코스피 23P 상승 1900 회복

입력 2013-08-29 17:16   수정 2013-08-30 00:29

코스피 23P 상승 1900 회복

시리아 위기에도…외국인, 인도·태국 팔고 한국 5일연속 매수




삼성전자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주에 삼성전자가 가세할 경우 외국인이 이끄는 ‘전차(電車)군단’의 기능도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에서 한국을 투자 대안으로 삼고 있는 만큼 ‘전차군단’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 134만원으로 ‘껑충’

2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67%) 오른 13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19일(136만9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사흘간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30만원 선에서 방향성을 타진하던 주가는 이날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대거 유입되면서 본격적으로 뜀박질했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1907.54로 23.02포인트(1.22%) 상승 마감했다. 이날도 코스피지수의 오름세는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돋보였다.

외국인이 46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이 하루에 4000억원 넘게 순매수하기는 6월 말 이후 처음이다. 안승원 UBS증권 주식영업담당 전무는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주식을 팔아 한국 주식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자금 이동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대만(19억6348만달러) 태국(12억77366만달러) 인도네시아(5억6990만달러) 등에서는 자금을 뺏지만 한국에선 오히려 11억50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안 전무는 “삼성전자는 130만원이면 충분히 싸고, 신흥국 주식을 대신해 아시아 지역 투자비중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어서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차군단’ 반등 견인 기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됨에 따라 한동안 엇갈린 행보를 보이던 ‘전차군단’이 증시 반등을 위한 ‘쌍끌이’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강세를 보였던 화학 등은 주가가 많이 올라 매력이 떨어진 반면 현대차나 삼성전자 등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싸다”며 “지금 시점에서 외국인이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린다면 이들 종목을 가장 먼저 매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는 동안 삼성전자를 520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금액(1조125억원)의 5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차(1189억원)와 기아차(938억원)까지 합한 비중은 72.4%에 달한다. 사실상 외국인들이 이들 세 종목만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는 얘기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수세가 일부 종목에만 몰리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이 없었던 이른바 ‘롱머니(장기투자자금)’들이 유입되기 시작함에 따라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유 팀장은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단기성 자금도 유입되면서 다른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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