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아이디어 플랫폼 4가지

입력 2013-08-30 06:59  

SERI.org - 박성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sm230.park@samsung.com>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하나로 ‘아이디어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공모전 등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은 소통이 개방적이지 못하고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었다. 아이디어 플랫폼은 이 한계를 극복해 참여 기업, 제안자, 플랫폼 사업자들이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도 객관적 가치평가가 실현되는 혁신의 장(場)이 되고 있다.

아이디어 플랫폼은 플랫폼의 역할과 제안 내용에 따라 ‘소셜평가형’ ‘사업 역량 육성형’ ‘솔루션 경쟁형’ ‘기존 사업부 연결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소셜평가형은 아이디어 플랫폼 업체가 제안자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성장시키는 파트너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주는 ‘쿼키’가 있다. 일반인이 아이디어를 내고 평가하면 쿼키는 이를 제품화한다. 아이디어 제안, 평가, 제품화, 출시에 이르는 각 과정에서 참여자의 영향력을 점수화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판매수익의 일부를 보상한다.

Y콤비네이터(Y-Combinator)는 사업 역량 육성형의 대표 기업이다. 아이디어 제안팀을 교육시키고 네트워크를 지원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성장시킨다. Y콤비네이터는 대표적 혁신 기업인 드롭박스, 에어비앤비 등을 포함해 500여개의 벤처기업을 배출해냈다. 팀을 선정하면 멘토링과 외부네트워크를 통해 사업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한다. 3개월의 육성과정 이후엔 투자자들에게 사업기획을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솔루션 경쟁형 캐글(Kaggle)은 기업 및 기관의 데이터 분석 과제를 데이터 전문가들과 연결해준다. 기업이 캐글에 문제를 등록하고 목표와 보상조건 등을 제시하면 전 세계 10만여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구성해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식이다. 보안이 강화된 프라이빗 채널 ‘캐글 커넥트’를 운영하고, 실시간 순위표 공개로 경쟁 심리를 자극하기도 한다. 경쟁자 간 소통이 단절된 기존의 예측시장이나 지식·기술 거래시장에서 발생했던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사업부 연결형으론 외부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내부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연결시키는 프록터앤드갬블(P&G)의 C+D(Connect+Develope)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01년 도입 이후 수많은 성과를 이끌어내며 현재는 P&G 혁신의 50% 이상이 시작되는 곳이 C+D다. 특징은 각 사업부와 외부 제안자 간에 쌍방향 직접 소통 방식을 도입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안자, 플랫폼 사업자, 투자자 모두가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캐글이 30인 미만의 소규모 기업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무상 서비스 수혜 기업이 우승팀에 상금으로 최소 5000달러 또는 지분의 0.5%를 지급하도록 규정하는 것이 좋은 예다. 정부가 민간의 아이디어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거나 문제 발주처로 참여하고, 인프라 및 사업화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 추진할 시점이다.

박성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sm230.park@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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