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박스권 잠금해제?

입력 2013-09-01 17:10   수정 2013-09-01 23:36

美 통화정책 변화 있어도 1830~1950선 벗어나지 않을 듯…주가 덜 오른 은행株 등 추천
외국인 매수 지속땐 선진국 경기회복 수혜주…소재·산업재株 비중 늘려야




하반기 들어 주식시장은 편할 날이 없다. 지난달에 이어 9월 증시에도 굵직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어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일각에서 우려하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9월 증시는 4분기 증시 상승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란 의견도 많다.

○9월 증시, 4분기 상승 발판될까
8월 코스피지수는 1850~1920 사이를 오락가락한 끝에 전월 대비 0.64% 오른 192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증권사들은 대체로 9월 코스피지수도 1830~1950선 사이의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7~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한 차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최악을 감안해도 1800선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은 탄탄한 경기와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등을 배경으로 차별화된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글로벌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 홀로 지수 상단을 크게 높이긴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달 가장 큰 변수는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 여부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교체시기 등을 감안하면 이번달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하거나 적어도 시행 시기를 명확히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로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10월 혹은 12월로 미뤄지거나, 단행된다 해도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100억달러 감축 정도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에 양적완화 축소를 선언하더라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에 나쁠 게 없다고 예상했다.

아시아 신흥국가들의 금융위기 가능성이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한국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대외 이슈들의 불확실성이 이번달 대부분 해소되고,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가 4분기로 넘어가면서 추세적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투자전략 다변화해야”

전문가들이 꼽은 이번달 추천종목은 여전히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 일색이다. 하지만 은행 보험 등도 관심을 가질 만한 대상으로 거론돼 투자전략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엿보였다.

박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을 두루 갖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형주 중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은행주를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선진국 경기 회복과 금리 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도체 등을 최선호 업종으로 꼽은 가운데, 보험과 화학 업종도 비슷한 이유로 차선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대신증권은 월 초ㆍ중반까지는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은행주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만하며, 중ㆍ후반 이후에는 4분기 추세적 상승을 대비해 소재 및 산업재 관련주의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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