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표정관리 힘드네"…'쏘울' 햄스터 광고 유튜브서 대박

입력 2013-09-02 06:22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신형 '쏘울'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제작한 햄스터 광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팝가수 레이디 가가의 새 싱글 'Applause'(박수)를 배경음악으로 한 신형 쏘울의 햄스터 광고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You Tube)에 공개된 지 1주일 만에 조회 수 100만건을 돌파했다.

60초 분량의 이 광고는 살찐 햄스터들이 달리기와 요가, 사이클, 웨이트 트레이닝, 줄넘기 등 운동으로 '몸 만들기'를 한 끝에 날씬한 몸매의 신사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 말미에 햄스터들은 날렵한 정장 차림으로 신형 쏘울을 타고 레드카펫이 깔린 행사장에 나타나 팬들의 환대를 받고, 그 영상 위로 'Totally Transformed'(전면 변형된)란 문구가 뜬다.

햄스터들의 몸매가 환골탈태했듯 신형 쏘울도 완전히 외양이 바뀌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기아차는 광고 제작과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가 지난달 25일엔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서 이 광고를 공개했고, 30일부터는 미국 전역의 3만3000여개 영화 스크린에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한편 쏘울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만5778대가 팔렸고 올해는 7월까지 7만3191대가 판매되며 2009년 이후 판매량이 매년 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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