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아이에게서도 난소낭종이 발견될 수 있다?

입력 2013-09-03 08:40  


[김희운 기자] 최근 한 연구결과에서 초경 전에도 난소 종양 환자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들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 복통인 것으로 밝혀졌다.

난소질환 환자 30명 중 16명은 복부의 만져지는 종괴가 있었고, 8명은 복부 팽만증상이, 4명은 질 출혈이 있었다. 그 외 3명은 맹장 수술 중 우연히 난소종양이 발견되었고, 2명은 배뇨 및 배변장애 증상을, 1명은 태아 상태에서 임산부 초음파 검사 때 발견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흔히 부인과질환이라고 알고 있는 난소낭종이나 난소암 환자 연령이 생후 8개월부터 15세로 평균 9세였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들어 빠른 사춘기를 겪게 되는 성조숙증 걸린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난소낭종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난소에 혹이 생기는 질병으로 난소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배란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 나타나지만 요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

난소는 자궁관 양쪽 끝부분에 위치하는 기관으로서 난자를 배출하는 임신과 출산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다. 또한 뼈, 관절, 피부, 치아, 정신력 유지, 노화방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다공증, 골감소증에도 난소의 건강은 큰 영향을 미친다.

난소에 생기는 혹은 크게 기능성 혹과 종양성 혹으로 나눠지는데, 직경이 5㎝ 이하의 단순한 물혹은 대부분이 기능성으로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소실된다. 종양성 혹은 다시 양성종양과 난소암인 악성종양으로 나뉘어진다.

난소낭종은 종류 역시 20여 가지에 이르는데, 대부분 저절로 파열되어 점차적으로 사라지지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난소낭종이 커지게 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아랫배의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난소낭종이 악화되면 배가 터질 듯이 아파지면서 대소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지기도 한다. 난소낭종이 파열되어 복강 내 출혈이 생겼을 때엔 복막염을 일으켜 발열과 구토를 동반한 하복부의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난소낭종이 발생할 경우 관찰만 하다가 일차적으로 난소흡인술이나 난소낭종 적출수술을 하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초경 전 어린아이라도 원인 모를 복통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병변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수술 이후에는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딱딱하지 않은 액체성 난소낭종은 한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가 재방방지에 탁월합니다. 또한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에도 효과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업타운걸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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