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연우의 여름’ 이 시대 여성들의 성장스토리 ‘눈길’

입력 2013-09-03 22:40  


[최송희 기자] 이 시대 젊은 여성들이 겪는 사랑과 우정, 가족애, 그리고 성장 스토리를 담은 ‘연우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9월4일 방송될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연우의 여름’(극본 유보라, 연출 이나정)에서는 가깝게는 지난 여름, 멀리는 1990년대까지 시청자들을 아련한 추억의 그 자리, 또는 젊은 날의 찬란한 기억에게로 인도할 예정이다.

◆ 연기파 배우들의 조화

‘연우의 여름’에서 아버지가 남긴 수리점을 이어가며, 노래를 짓고 인디밴드 보컬로 활동하는 연우 역은 ‘코리아’ ‘남쪽으로 튀어’ 개봉을 앞둔 ‘스파이’까지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신예로 꼽히는 한예리가 맡았다.

연우가 엄마 대신 대기업 빌딩 청소 일에 나서며 만나게 된 어릴 적 친구이자 그 기업 사내 홍보팀 아나운서 윤지완 역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력을 잃은 송혜교의 친구로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던 임세미가 맡았다.

이런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엉겁결에 지완 대신 소개팅을 나간 연우가 설렘을 느끼는 상대 김준환 역은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된 한주완이 맡았다. 

이렇게 주목 받는 참신한 신예들에 더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영화 ‘돈의 맛’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황정민, 연우와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엄마 역의 김혜옥.

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며 연우가 노래를 부르는 카페의 사장 지영 역의 정수영 등 관록의 배우들이 포진해 결이 곱고 따뜻한 드라마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 아련한 90년대 향수와 음악

‘연우수리점’ 일대는 세월의 뒤안길에서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인디밴드 가을방학의 정바비가 음악감독을 맡아 선곡하고 작곡한 노래들은 요즘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처럼 감미롭고 상쾌해서, 시청자들을 저마다의 ‘아름다운 추억 여행’으로 이끌 예정이다.
그 뜨거운 여름 동안 연우와 지완이 각자 자기가 지니지 못한 것들을 부러워하며 겪는 아픔이 경쾌한 음악과 함께 건강하고 따뜻한 성장 이야기로 승화하는 아름다운 과정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섬세하고 유려한 극본과 연출

2011년 TV 단막극 극본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드라마스페셜 ‘태권, 도를 아십니까’ ‘저어새, 날아가다’, 그리고 방영을 앞두고 있는 미니시리즈 ‘비밀’의 유보라 작가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공동연출 이나정 피디의 섬세하고 유려한 극본과 연출은 연속극과는 전혀 다른 단막극의 신선한 매력과 더불어 음악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연우의 여름’은 9월4일 수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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