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빠진 도자기 업체들

입력 2013-09-04 17:24   수정 2013-09-0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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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업체 한국공략에 맞불…해외 브랜드 잇따라 도입



국내 주요 도자기회사들이 ‘명품’으로 알려진 해외 도자기 브랜드를 잇달아 들여오고 있다. 유럽 도자기 업체들이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하자 한국 업체들이 ‘맞불’ 작전에 나선 것이다.

한국도자기는 영국 본차이나 ‘처칠’의 도자기 브랜드 ‘퀸트 후커스 프루트’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하고 총판 라이선스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 회사가 외국의 도자기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은 설립 70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김동수 회장의 아들인 김영신 사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칠은 1795년 설립된 도자기 업체로 과일 삽화가 윌리엄 잭슨 후커 경의 그림을 그릇에 입힌 제품이 유명하다.

앞서 한국도자기는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해 만든 ‘지오메트리카’를 선보였다. 멘디니는 현존하는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가구와 인테리어, 건축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의 동생인 김성수 회장이 이끄는 젠한국은 한국도자기보다 먼저 명품 시장에 눈을 떴다. 영국의 친환경 디자이너 레이첼 바커와 협업해 2011년 내놓은 ‘레이첼 바커’ 시리즈는 젠한국 홈세트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기존의 화려하고 큰 문양 일색이던 국내 식기 디자인에서 탈피해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젠한국은 올 하반기에 레이첼 바커 도자기 밀폐용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몇 년째 침체에 빠진 국내 도자기시장의 ‘활로’를 찾기 위한 자구책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검증받은 제품을 들여오면 단기간에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며 “감각적인 디자인 덕분에 20~30대 젊은 층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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