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각축전서 또 'LG전자'가 안보인다…'스마트 워치'도 깜깜

입력 2013-09-06 11:19   수정 2013-09-06 14:12



글로벌 IT 기업들의 치열한 '모바일 각축전'에 LG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자, 소니 등은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입는(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 발빠르게 뛰어들었지만 LG전자는 여전히 느린 걸음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와 애플의 아이폰5S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한발 먼저 나온 LG전자 G2 스마트폰은 주목도 면에서 불리한 상황. 일본 소니마저 LG를 잡고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오르겠단 각오다.

업계에서는 '총성 없는' 모바일 전쟁에서 LG전자가 좀 더 빠르고 적극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스마트 시계' 전쟁서 LG전자 느린 걸음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 IFA2013에서 2년 만에 태블릿PC 신제품 G패드를 내놓았다. 전시관 내 모바일 부스를 마련하고 G패드와 함께 전략 스마트폰인 G2도 주요 제품으로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IFA에서 모바일 부스를 따로 차린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라며 "가전전시회긴 하지만 모바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외신과 바이어들의 관심은 IFA 개막에 앞서 지난 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 기어'에 쏠렸다. '손목 위의 혁명'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손목시계 형태의 스마트 기기다.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상징적 제품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비슷한 시각 미국의 통신 칩 회사인 퀄컴도 스마트 시계인 '토크'를 전격 공개하며 맞붙을 놨다. 스마트폰의 보조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모바일 경험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플도 내년 상반기께 스마트 시계인 '아이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고, 구글도 관련업체인 윔램을 인수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세대 시장인 스마트 시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다소 느린 걸음이다.

최근 특허청에 스마트 시계로 추정되는 G워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제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나 시기 등은 나오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시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게 아직 없다"고만 말했다.

◆ 스마트폰 가을대전은 갤노트3·아이폰5S에 집중

하반기 벌어진 스마트폰 혈전에서는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3와 아이폰5S에 시선이 쏠려있다. 삼성전자는 4일 갤럭시 노트3를 공개했고 오는 25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도 10일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5S를 선보일 계획.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한 발 먼저 G2를 내놨지만 얼어붙은 시장 상황 때문에 큰 선점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한국, 미국 외에 유럽 주요국에도 G2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판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왕국 부활을 꿈꾸는 소니의 반격 의지도 만만치 않다. 소니는 이번 IFA에서 20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엑스페리아Z1과 줌렌즈 스타일의 스마트폰 카메라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들고 나왔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 레노버 등을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 3위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33%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이 15%로 2위, LG전자는 5%대 점유율로 3위다. 소니는 3.8% 점유율로 7위에 머물고 있지만, LTE 스마트폰만 따지면 6% 이상 점유율로 LG를 제치고 3위다. 힘겹게 시장 3위에 올라선 LG전자이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면에서 소니나 중국 업체들이 당장 LG를 따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G2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라 하반기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3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G2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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