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눈부셔라…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팔찌 '판도라'

입력 2013-09-06 17:18   수정 2013-09-07 00:26

민지혜 기자의 '그 여자의 명품'


살다 보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감동적인 프러포즈,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은 순간, 매일같이 땀 흘리며 연습했던 공연을 멋지게 마무리한 순간 등에 희열과 감동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를 기념하고 싶어하죠.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념할 수 있는 나만의 팔찌, 바로 오늘은 ‘판도라’(Pandora)를 소개할까 합니다.

판도라가 탄생한 곳은 1982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작은 공방입니다. ‘잊을 수 없는 순간’(unforgettable moments)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말입니다. 순도 92.5%의 은과 천연보석을 일일이 손으로 깎아 세공하는 장인정신은 판도라가 지금까지 지켜온 철학입니다. 은과 금은 물론 오닉스 사파이어 루비 등 다양한 원재료를 활용해서 제품을 만드는데 모든 공정의 마무리 역시 반드시 손으로 확인한다고 합니다.

판도라가 유명해진 것은 이 같은 장인정신 때문만은 아닙니다. ‘세상의 하나뿐인 주얼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의미있는 ‘참(charm·부적)’을 합쳐 만들기 때문이죠. 판도라 팔찌는 총 800개가 넘는 다양한 참 장식 중에 예를 들면 ‘소녀, 생일 케이크, 이니셜 J, 복주머니, 게자리’ 등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모아 줄에 끼워 완성됩니다.

독일 영화배우 다이엔 크루거가 스타(별) 모양의 참 장식으로 만든 판도라 제품을 착용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죠.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받은 캐서린 제타 존스가 뮤지컬 시카고에서 영감을 받은 음표 모양 참 장식과 핑크 골드 실버 컬러를 섞은 사랑스러운 팔찌를 완성한 것도 유명한 일입니다. 판도라 매장에서 한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구두와 가방 참 장식을 듬뿍 끼워 넣은 판도라 팔찌를 선물하며 “평생 당신이 원하는 구두와 핸드백을 다 사주겠다”며 프러포즈한 일화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기도 합니다.

유명 테니스 선수 비너스 윌리엄스는 지난 2003년 이복 언니가 살해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은 뒤 부상으로 침체기를 겪었는데요, 2005년 윔블던에서 드라마틱하게 재기에 성공했죠. 당시 이 승리를 기념하고 간직하기 위해 그녀는 가장 좋아하는 블루 색상의 우정 사랑 행복을 뜻하는 참으로 팔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펄 엔볼드슨이라는 금속공예가가 작은 공방으로 시작한 판도라는 현재 미국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65개국에 진출, 1년에 6300만개의 주얼리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팔찌 줄(10만원대)에 참 장식 한두 개만 달면 20만~30만원대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여러 개의 참 장식을 달다 보면 보통 100만~200만원을 넘고 금의 경우 300만~400만원대까지 합니다. 독특한 디자인뿐 아니라 보석을 접착하지 않고 손으로 세팅하는 제조 방법, 손으로 일일이 마무리하는 장인정신 등을 가격으로 매긴 셈이죠. 나만의 추억을 담은 참 장식은 시간이 지난 뒤에도 잊지 못할 순간을 떠오르게 해줄 겁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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