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게임은 레드오션…M&A 적극 고려"

입력 2013-09-09 17:22   수정 2013-09-10 00:18

룰더스카이 만든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


“인수합병(M&A)이든 신규 개발이든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9일 경기 성남시 야탑동 본사에서 만난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사진)는 “앞으로 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50여명인 개발 인력도 300~35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0월엔 본사를 서현동 퍼스트타워로 옮긴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판교로 옮기기 전 쓰던 건물이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과 모바일 게임 ‘룰더스카이’로 유명한 조이시티는 올 들어 여러 일을 겪었다. 지난 4월 최대주주가 넥슨에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로 있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로 바뀌었고, 6월엔 회사 이름을 JCE에서 조이시티로 변경했다. 올 6월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억원과 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9%와 87.9% 줄었다.

조 대표는 “룰더스카이의 성공 이후 여세를 몰아 모바일에 공격적으로 투자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후 변변한 차기작을 내놓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며 “올해는 모바일게임을 10종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 내놓을 동물 육성게임 ‘룰더주’가 대표적인 기대작이다.

지난 4월 새 대표로 선임된 그는 중견 개발사 엔도어즈 대표와 넥슨 퍼블리싱 본부장을 거친 이력 덕분에 최대 주주 스카이레이크(지분 14.73%)와 2대 주주 넥슨코리아(14.29%) 양쪽으로부터 조이시티를 살릴 최적의 인물로 꼽혔다.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지만 온라인게임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조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온라인과 모바일의 매출 비중을 균형 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리스타일’ 후속작인 ‘프리스타일2’와 ‘프리스타일 풋볼’이 각각 세기천성과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연말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조이시티의 개발력을 바탕으로 4분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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