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사장 "항공 G7 도약, 한국형 전투기 적기 추진이 관건"

입력 2013-09-10 08:22  

"국내 항공산업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해 국가 핵심 전략사업인 한국형 전투기개발사업(KFX)이 적기에 추진돼야 합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사진)은 T-50i의 인도네시아 비행 수출을 앞둔 9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20년 항공 선진국 주요7개국(G7) 도약, 연매출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KFX 사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한국 공군이 현재 주력으로 운용중인 F4, F5는 2020년대 초중반 교체 시기가 도래한다" 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2020년 초중반 중간급 전투기 3000~4000대의 교체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FX 사업을 통해 KAI가 개발하려는 기종은 주력으로 운용할 수 있는 중간급(미들급) 전투기다. KAI는 2022년께 F16보다 개선된 전투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 사장이 KFX 사업의 빠른 추진을 주장하는 것은 2020년대 초중반 도래할 미들급 교체 수요를 겨냥해 개발중인 업체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 항공시장은 반도체, 조선 산업보다 크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 며 "한국 항공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하 사장은 국산 전투기 개발이 필요한 또 하나의 이유로 천문학적인 운용·유지 비용을 꼽았다. 그는 "비행기는 사기 전엔 구매자가 '갑'이지만 구매 이후 '슈퍼 을'로 바뀐다" 며 "운영과 유지를 위해선 부품이 중요한데 부품가격이 구매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고 덧붙였다.

30,40년 정도 운용되는 비행기의 수명을 감안하면 부품 조달 등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외국산의 경우 원활한 부품 조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 사장은 "국산 전투기라면 기술지원과 부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 이라며 "비행기 가격보다 유지비가 더 비싸 국산 전투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관련기사

<ul>
<li>비, 김태희 100억 빌라 소식 듣고 갑자기…</li>
<li>"안마사가 아내 엉덩이를…" 중년男 '깜짝'</li>
<li>'돌발' 신동엽, 인터뷰 중 女리포터를 '덥썩'</li>
<li>'스폰서'에게 수입차 선물받는 미녀 정체가</li>
<li>이의정, 6년 전 파산 신청하더니…'발칵'</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