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공정위 조사'에 주가도 미끄럼…단기충격?

입력 2013-09-10 11:25   수정 2013-09-10 13:53


국내 최대 스크린골프 업체인 골프존이 '갑의 횡포'에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인 골프존은 50원(0.24%) 떨어진 2만450원을 나타냈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업주들에게 불공정 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지난달 초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골프장에 설치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사실상 공급 독점권을 갖고 업주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다. 당초 이 회사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이 영향에 주가는 지난달 8일부터 전날까지 9.8% 빠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개인은 286억8600만원 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크린골프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이슈가 함께 불거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대표이사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역시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원일 대표는 지난달 20일 골프존 주식 147만3963주(지분 4.0%)을 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유통주식수 부족을 해결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특별관계자와 함께 보유 중인 주식은 전체 주식 수의 57.72%다.

한 엔터테인먼트 담당 연구원은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높아 유동성 측면에서 물량 출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갑의 횡포'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처분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이슈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황 연구원은 "골프존 매출 성장률은 고객이 추가비용을 내고 라운딩을 이용하는 '네트워크서비스' 부문이 이끌고 있다"며 "논란이 된 기기 교체 및 업그레이드 비용 관련 매출은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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