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터 체체 다임러그룹 회장 "기준 까다로운 벤츠지만 한국車·부품 기술 흡족"

입력 2013-09-12 01:51  

“한국의 기술과 품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다.”

디터 체체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 벤츠의 모회사) 회장(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석, “한국의 많은 부품업체들이 벤츠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보다 삼성 휴대폰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한국의 기술 수준을 쉽게 알 수 있다”며 “한국은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또 부품 공급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벤츠 차량에 납품하는 국내 업체로는 한국타이어가 대표적이다.

체체 회장은 “한국은 과거에 낮은 인건비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을 해왔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 얘기”라며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높은 기술과 품질”이라고 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아주 존경받는 기업으로 이른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벤츠는 이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GLA 클래스’를 처음 공개했다. 제체 회장은 “GLA와 같은 고급 소형차 시장 규모는 현재 160만대가량인데 10년 안에 26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벤츠의 소형 모델인 A클래스와 B클래스 등이 성공을 거둔 만큼 GLA 클래스도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벤츠 고객의 평균연령이 BMW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에 대해 “고객들이 나이가 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탈률도 낮다”고 답했다. 체체 회장은 “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 시대를 가장 먼저 열겠다”고도 했다. 그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달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량의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며 “늦어도 2020년까지 양산 모델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푸르트=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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