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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기업도시 가보니…한국GM 테크센터만 입주…잡초 무성한채 부지 방치

입력 2013-09-15 18:01   수정 2013-09-16 00:29

인천 청라기업도시 가보니


15일 찾은 인천 신현원창동 청라지구 첨단산업단지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총 14만8000㎡ 규모의 넓은 단지 외곽엔 공구상과 재활용 부품업체만이 들어서 있다. 단지에서 1㎞ 북쪽에 있는 청라1동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는 박종구 씨는 “청라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외국 업체는 2007년 들어온 한국GM밖에 없다”며 “주거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만큼 공장이 들어온다면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전영문 씨(48)는 “2011년 구 시가지에서 이주해 음식점을 열었지만 아직까진 장사가 잘되고 있지 않다”며 “인근 지역에 전철역 쇼핑몰 건설 계획이 빨리 추진된다면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지구는 2003년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라 송도지구, 영종지구와 함께 가장 먼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개발권역으로 지정됐다. 10년이 지났지만 한국GM의 테크센터와 주행성능시험장 이외에는 외국 기업의 추가 입주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주택 단지 조성은 진행되고 있지만 공장 부지는 여전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청라 1·2동 내 주택산업단지의 아파트 건설이 끝났고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올초 청라지구로 이사를 왔다는 이진영 씨는 “공장들이 서둘러 입주하고 상권이 살아나 도시다운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주택단지를 제외한 청라지구 다른 지구들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지구 중심인 청라2동 내 1.27㎢의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던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당초 외국계 금융사 등의 아시아 본사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개발 계획만 나와있을 뿐 본격적인 건물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당초 이곳에 입주 예정이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본청사뿐 아니라 소방서 등 관공서도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티타워(110층 450m)는 청라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달이 돼서야 건축허가가 나와 준공기한이 당초 2014년에서 2016년으로 늦춰졌다.

지역 주민들은 빈 부지를 채우려는 정책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집환 청라공인중계사연합회장(55)은 “당초 청라지구에 들어오기로 했던 LG전자의 자동차 배터리 연구단지도 분양가 등 부지매입가격 문제로 인근 서부산업단지에 빼앗겼다”며 “이미 조성이 끝난 경제자유구역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있는 등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기업들이 입주하지 않으면 도시로서의 기능이 떨어지고 개발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청라=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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