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조선주, 연일 강세…현대미포조선 52주 신고가

조선주들이 신규 수주와 업황 회복 기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9시29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2500원(0.97%)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전날 1981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소식이 전해진 현대미포조선(3.00%)이 장중 15만6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2.48%), 대우조선해양(1.36%) 등도 줄줄이 오름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조선주 상승에 대해 신규 수주 증가와 함께 신조선가가 상승하면서 업황 회복 기대가 힘을 받은 덕으로 풀이하고 있다. 비록 조선사 대부분의 실적 반등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늦어지겠지만 조선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조선주를 매집한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 중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에틸렌 등 케미컬 제품의 해상수송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수주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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