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미국 FOMC '테이퍼링' 제시할까…19일 새벽 3시 반 발표

입력 2013-09-17 11:08   수정 2013-09-17 11:14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테이퍼링 시행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이퍼링(Tapering)의 사전적 의미는 '점점 가늘게 만들다'이다. 시장에선 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인 축소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미국 Fed의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월 FOMC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3시에 종료되고 30분 후 벤 버냉키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며 "이미 시장은 테이퍼링의 시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미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 결과, 9월 FOMC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65%)는 절반이 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서도 66%가 테이퍼링 시행을 점쳤다.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이퍼링 실시가 오히려 향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이미 시장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고민과 우려를 반영해왔다"며 "이번 FOMC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언급될 경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 규모는 중요한 변수다. 시장 추정치는 100억~150억 달러 수준에서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 시행 을 전제로 한다면 남은 관건은 규모" 라며 "현재 850억 달러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나 그 이하로 줄일 경우 시장에 별다른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만약 축소 규모가 150억 달러보다 클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테이퍼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없는 경우다.

임 연구원은 "시장에서 이미 많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은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 이라며 "향후 시행 시기와 규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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