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갖추려면 학계와 언론 공조해야", 한국언론학회 세미나

입력 2013-09-17 16:20  


"한류 콘텐츠산업에 철학과 뿌리가 필요하다. 현대 문명을 비판한 비틀즈의 노래가 오래도록 살아남듯 (한류의 지속성을 위해) 눈요기에 그친 K-pop이 아닌 그 이상의 감성이 필요하다."

한국언론학회(회장 김정탁 성균관대 교수) 주최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특별 세미나'에선 세계로 뻗어가는 한류 현상과 연계한 한류 콘텐츠 산업의 발전 방향을 재점검하고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왔다.

특히 한류의 지속 성장을 위한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SNS 확산에 따른 '유스 컬처’(Youth Culture)분석, 중동시장 연구 결과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오대영 가천대 교수는 제 1주제 '중동 언론의 한류보도 분석연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이스라엘 등을 포함한 중동 7개국 주요 언론을 분석했다. 오 교수는 "중동 내 한류에 대한 평가를 알아 보고 중동에서 바람직한 한류 발전 방안과 중동과 한국의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두보 성신여대 교수는 "한류 연구가 주로 강대국인 일본과 중국, 미국, 유럽 등을 대상으로 해왔다" 며 "이번 중동 연구는 이해 폭을 넓히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심성욱 한양대 교수의 발제로 케이팝의 성공을 이끈 유튜브와 수용자 분석을 통한 한류 콘텐츠 증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에 참가한 손승혜 세종대 교수는 "우리나라 한류 연구가 주로 문화산업적 접근이었는데 이젠 '글로벌컬처' ,특히 '유스(Youth) 컬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초국적 매체인 SN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SNS에서 한류 증진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영란 수원대 교수는 K-POP의 인기가 계속될 수록 K-POP 뮤직 비디오와 PPL의 연계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뮤직비디오에 노출된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등도 높아질 것" 이라며 "지금보다 과감한 PPL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홍석경 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뮤직비디오 내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한국 뮤직비디오의 경우 다른 장르의 한류 콘텐츠로 한류 수용자들을 끌어들이는 '아이돌'이 상품이자 브랜드" 라며 "뮤직비디오 내 상품 광고가 수용자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김정탁 한국언론학회 회장(성균관대 교수)은 학문의 틀을 벗어난 이번 세미나의 목적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류가 한국 주류 언론에 의해 일면적으로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 학자들도 한류문제에 대해 비판의 칼날이 둔해지는 경향이 있다" 며 "한류에 대한 언론의 과장되고 감싸기 식의 보도 행태가 장기적 발전에 저해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197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일본문화처럼 한류가 썰물 빠지듯 사라질 수 있다" 며 " 한류 콘텐츠가 지금보다 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학계와 언론의 공조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에 지속 가능한 감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이정진 인턴기자 jleel08030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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