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3] 삼성이 '상생협력' 나선 까닭

입력 2013-09-22 16:26   수정 2013-09-23 02:02

올해 주제는 '벽을 넘어서' - (3) 대·중소기업 격차, 산업계와 대학간 장벽

"협력사가 곧 삼성 경쟁력"
기업·대학·학생들
취업역량 놓고 '끝장토론'




삼성은 지난 6월 협력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5년간 1조2000억여원을 들여 협력업체에 대한 경영컨설팅과 임직원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최병석 삼성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삼성의 힘이라는 인식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에 이어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심화는 국가 경제와 대기업의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대기업의 협력 강화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직원 교육시스템 구축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기업은 사내대학 등을 만들어 교육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워낙 큰 돈이 들어가는 터라 이런 투자를 힘겨워한다.

임금 등 근로 조건도 우수한 인재를 모으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격차가 큰 게 현실이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에서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비중은 57.5%(지난해 12월 기준)였다.

학계와 산업계 간 장벽이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학생들은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 나와야 하지만 대학교육 내용에 산업계의 수요가 반영이 안 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5월 발표한 ‘2012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 따르면 비교적 직업교육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공학 분야에서도 기업들의 대학교육 만족도는 낮은 편이었다. 건축(시공) 분야는 5점 만점에 2.59점이었고 일반기계 2.88점, 토목(설계) 2.93점, 조선 3.29점, 자동차 3.56점 등이었다. 평균적으로 낙제(100점 만점에 60점)를 겨우 면하는 수준이다.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산업계와 대학 간 장벽을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세션들을 마련했다. 오는 11월7일 B3세션(창조경제의 주역, 차세대 영재 기업인)에서는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성장의 사다리가 돼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업과 대학의 협력 강화는 같은 날 A3세션(미래 직업세계에서 요구하는 인재상)과 C4세션(대졸자 취업역량,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다룬다. 특히 C4세션에는 알렉산드로 콜롬보 이탈리아 고등통계훈련원장, 이성철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장,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이 나서 대학 졸업자에게 필요한 취업 역량이 무엇인지 집중 토론한다. 좌장을 맡은 박종구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은 “인재 수요처인 기업의 인사담당 임원, 공급처인 대학의 교수와 학생, 직업능력개발기관 등이 참가해 대졸자 취업에 대한 끝장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강현우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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