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스틸투자 세번째 먹잇감은 에스넷시스템

입력 2013-09-23 17:07   수정 2013-09-24 01:32

지분 3% 매입후 자사주 소각 요구



마켓인사이트 9월23일 오후 2시18분

가구업체 팀스와 PC부품 유통업체 피씨디렉트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한 스틸투자자문이 세 번째 ‘먹잇감’을 잡았다. 코스닥 상장 정보기술(IT) 업체인 에스넷시스템이다. 스틸투자자문은 일단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각종 제안을 한 것일 뿐 적대적 M&A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그동안의 행적으로 미뤄볼 때 상황에 따라 언제든 ‘적대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틸투자자문은 사실상 같은 회사인 KYI유한책임회사 및 의결권 공동 보유자를 통해 에스넷 주식을 3%가량 매입한 뒤 회사 측에 정관 개정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3%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회사 측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는 상법 규정을 활용한 것이다.

스틸투자자문 관계자는 “에스넷 정관에 일반주주의 의결권을 부당하게 제한한 측면이 있어 시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상법은 상장사가 감사를 선임할 경우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에 한해 3% 이상 보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는데, 에스넷은 최대주주뿐 아니라 일반주주에 대해서도 ‘3% 룰’을 적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스틸투자자문은 에스넷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 후 소각도 제안했다. 스틸투자자문 관계자는 “에스넷의 시가총액(23일 기준 378억원)은 이 회사가 들고 있는 순현금(올 상반기 연결기준 370억원)과 비슷하다”며 “자산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틸투자자문으로부터 뜻밖의 ‘공격’을 받은 에스넷은 일단 “타당성 있는 지적인 만큼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넷이 팀스와 피씨디렉트에서 확인된 스틸투자자문의 ‘화력’을 감안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틸투자자문은 올초 팀스 경영진을 상대로 적대적 M&A를 시도하다 차익을 실현한 뒤 빠져나온 데 이어 현재 피씨디렉트에 대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에스넷의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28.91%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스틸투자자문 관계자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에스넷 경영진과 함께 모색하려는 것일 뿐 적대적 M&A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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