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가을맞이] 지엔지, '편안함, 그 이상의 것'…리클라이너 인기몰이

입력 2013-09-24 06:59  

37개 업체 명품가구 수입 유통
취급 품목만 2300여종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 단독 수입
최첨단 물류센터로 고객만족 실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있는 수입가구 전문 유통업체 지엔지(G&G·사장 신영신)는 올해 하반기 가구 트렌드를 ‘편안함’으로 요약했다. 여름 내내 계속된 무더위와 기습 폭우는 물론 일상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편안한 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16년 동안 명품 수입가구 유통 한우물

지엔지는 199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16주년을 맞는 가구 수입판매업체다. 현재 대표이사인 신영신 사장의 부친 신관철 회장이 창업했고 신 사장이 가업을 이었다.

국내에서 취급하고 있는 품목만 2300여종에 달한다. 미국 브랜드파워 1위 ‘레이지보이’를 비롯해 87년 역사의 미국 소파 회사 ‘서던 퍼니처’와 이탈리아 종합가구제작사 ‘셀바’, 스페인 ‘토스카노’ 등 37개 가구업체의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가격은 150만원부터 5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회사 분당 전시장은 품목, 디자인이 서로 다른 나라별 가구를 한자리에 전시하고 있어 국제가구전시회장을 방불케 한다. 둘러보는 데 3시간은 족히 걸린다.

신 사장은 “명품 가구업체 제품 중에서도 품질이 뛰어난 진짜 명품 가구만 취급하고 있다”며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유서 깊은 명품 가구를 쇼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가구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주 5일제 근무제 및 모바일 기기 시장이 확산되면서 집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화려한 가구의 시대는 가고 편안한 가구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전국 백화점에 리클라이너 매장

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단연 리클라이너(recliner)다. 리클라이너는 일반 소파와 달리 의자를 원하는 각도 만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다. 회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출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리클라이너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지엔지가 국내에서 유통하는 리클라이너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살 수 있다. 전국 롯데백화점 27개 지점, 현대백화점 8개 지점, 갤러리아 백화점 4개점,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 매장이 있다. 또 송파 잠실에서는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어 전국 어디서든 직접 체험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장뿐 아니다.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 창고 환경이 좋아야 제품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신념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 물류센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쾌적한 온도 및 습도에서 제품을 보관하면서 고객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물류센터를 개방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레이지보이 국내 단독 유통

미국에서 리클라이너 브랜드파워 1위 업체는 미시간주에 있는 레이지보이(LA-Z-BOY)다. 1926년 설립돼 1987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으며 연 매출이 20억달러를 넘는다. 타임지는 레이지보이를 ‘20세기 100대 혁신상품’의 하나로 꼽았다.

인기 비결은 뭘까. 지엔지 관계자는 “다리받이는 3단계, 등받이는 18단계로 조정되며 최대 180도까지 의자를 뒤로 젖히고 누울 수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각도에 맞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쉴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180도까지 누울 경우,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올라가게 설계돼 피로를 더 쉽게 풀어준다”며 “국내에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를 정식으로 유통하는 가구회사는 지엔지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다리받이를 내리면 흔들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등받이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사용자의 몸무게에 맞게 등받이 압력도 조절할 수 있다. 소재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차종에 적용되는 소재와 동일한 폴리우레탄 폼을 썼다고 지엔지 측은 설명했다. 또 등판과 발받이의 분리가 가능해 좁은 장소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엔지 관계자는 “리클라이너 모든 제품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친 부품 및 소재로만 만들고, 특히 견고한 스프링은 내구성이 좋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교체 등 AS가 필요 없다”며 “미국척추교정협회(ACA)로부터 리클라이너가 허리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3인용, 육아용 등 다양한 제품 구성

리클라이너는 1인용 제품만 있는 게 아니다. 최근에는 3인용 수요가 늘고 있다. ‘모션소파’로 불리는 3인용 제품은 좌우 좌석이 180도까지 누울 수 있게 설계됐다. 가운데 등받이를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어 TV나 영화 등을 보면서 다과를 즐길 수도 있다. 신 사장은 “최근 집에서 홈시어터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신혼부부들 사이에 3인용 제품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리클라이너를 주문하는 임산부들도 늘고 있다. 편안한 자세로 태교음악을 들으면 임산부는 물론 배 속의 아기 건강에도 좋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레이지보이 리클라이너는 육아에도 최고의 만족감을 준다”며 “아기를 낳은 후에도 편안한 리클라이너에 앉아 수유를 하고 아이와 함께 잠드는 편안한 아이의 모습은 행복한 가정 생활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레이지보이 제품 가운데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파워 리클라이너’다. 7만5000번의 시험 테스트를 거친 데다 리모콘으로 제품을 조정할 수 있어 종전의 수동으로 작동하는 제품에 비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게다가 트윈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등받이와 다리받이를 따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클라이너를 원점에서부터 180도까지 움직이도록 작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초에 불과해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에 불과한 것도 장점이다.


인터뷰 신영신 사장 "등받이 뒤로 젖혀져 올바른 자세유지 도와…혼수로도 리클라이너 인기"

“지엔지는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품질이 뛰어난 명품 가구만 취급합니다.”

신영신 지엔지(G&G) 사장(41)은 “전 세계 명품 가구업체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건 지엔지 매장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엔지가 미국 브랜드파워 1위 ‘레이지보이(LA-Z-BOY)’와 ‘레거시(LEGACY)’를 비롯해 이탈리아 ‘셀바(SELVA)’, 스페인 ‘토스카노(TOSCANO)’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7개 해외 브랜드 가구를 취급하고 있다.

신 사장은 “23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 중에서도 리클라이너가 가장 잘 팔린다”며 “요즘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혼수로 리클라이너를 장만하기 위해 친정 어머니나 신랑 어머니와 함께 많이 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반 소파와 달리 등받이가 뒤로 젖혀져 몸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유지할 수 있는 데다 부피가 작아 어디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게 리클라이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과 올바른 자세가 중요한 예비 임산부들에게도 결혼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엔지는 이런 트렌드를 겨냥해 10월4일부터 10일까지 신혼부부 대상 특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임신의 날’(10월10일)을 맞아 리클라이너 구매 고객에게 유아용 침낭을 제공하는 행사다.

신 사장은 “지엔지는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하기 전에 품질이 완벽한지 모든 제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며 “내구성이 좋아 30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명품 리클라이너 전 제품에 대해 최장 10년 동안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AS도 경쟁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클라이너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만든 중저가 제품이 국내에도 유통되고 있다”며 “지엔지가 판매하는 리클라이너는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아니면 ‘메이드 인 이탈리아’라 믿고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지엔지 분당 매장은 품목, 디자인, 나라별로 제품을 진열하고 있어 국제가구전시회장을 연상케 하고 모두 둘러보는 데만 3시간 정도 걸린다”며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전 세계 명품 가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구 쇼핑 천국”이라고 자평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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