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억'소리 나는 럭셔리카의 진격…"희소성 찾는 국내 소비자 덕"

입력 2013-09-24 15:57  

경기 불황에도 대당 수억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수입 럭셔리카의 국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남들과 다른 차별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럭셔리카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르쉐, 재규어 등 고급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두 자리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 포르쉐는 올 들어 8월까지 국내에서 135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중 1억원에서 2억원대 중반을 호가하는 파나메라는 198대 팔렸다.

포르쉐 공식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의 마이클 베터 사장은 "2009년 파나메라를 출시한 이후 한국에선 전 세계 판매량의 25%인 1300여대가 팔렸다"며 "한국은 럭셔리카 수요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1억원대 스포츠카 'F-타입'을 출시한 재규어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 1166대를 판매, 지난해보다 47.4%의 증가세를 보였다. 초고가차로 꼽히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역시 판매량이 5~10% 이상 늘어났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산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1억원 이상 모델의 판매량이 돋보인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억원이 넘는 BMW 차량은 전체 판매량의 9.8%인 총 2276대가 팔렸다. 벤츠와 아우디 역시 1억원 이상 모델의 판매량은 각각 1914대와 1250대로 10~11%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같은 럭셔리카 판매 돌풍은 기존 수입차 수요층과 차별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입차에서 희소성을 찾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럭셔리카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데이비드 맨킨타이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한국 수입차 시장의 관심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맞춤형 수트처럼 자신에게 꼭 맞고 희소성있는 차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신차 출시와 전시장 확대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형 파나메라 8개 모델을 선보인 포르쉐는 내년에 대구 대전 광주에 추가로 전시장을 낼 계획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이달 말 1억원대 상당의 기블리 출시를 앞두고 부산과 경기 분당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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