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계혁신포럼 사전 포럼…"과학도시 대전서 창조경제 해법 찾아야"

입력 2013-09-25 16:47   수정 2013-09-25 21:11

'창업→성장→기업매각→자본확보→재창업'
정부가 혁신 생태계 조성…인재 육성해야




“대전은 이미 40년 전부터 대덕특구라는 혁신클러스터를 만들어왔다. 앞으로 대덕특구의 인적·물적 경험을 내년에 열릴 대전세계혁신포럼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수해야 한다.”

‘창조경제에서의 개방형 혁신을 향해’를 주제로 25일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대전세계혁신포럼 사전(Pre)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부터 2년에 한 번 열릴 대전세계혁신포럼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포럼이다. 대전시와 유네스코,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는 알레한드로 크루즈 코스타리카 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 리처드 대셔 스탠퍼드대 교수, 말콤 파리 영국 서레이연구단지 소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혁신학자들이 기조강연과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전 세계 20여개국 과학자를 비롯 정부·대전시·기업 관계자, 대학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업·정부·인재

기조 강연자로 나선 대셔 교수는 “창조경제는 특정 산업분야를 지칭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가져야 할 창조경제 구조는 미국처럼 ‘기업설립→아이디어 생산→성장→출구전략(대기업에 판매)→자본확보→다시 기업설립’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장관은 정부가 혁신의 촉진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꾸준히 지식경제와 과학경제를 키워왔고 그 중심에 대전이 있었다”며 “정부가 우선 지식경제·과학경제에 대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이를 공공정책의 기초로 만들기 위한 국가혁신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지만 이제는 지식기반사회로 환경적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창조적인 인재 육성 역시 창조경제만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의 ‘창조경제’ 개도국에 전수해야

토론에 나선 존 뉴전트 WTA 집행위원회 위원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과학도시 간 상호 교류와 협력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미 대전은 WTA와 유네스코의 협력이 잘 구축돼 있어 내년 대전세계혁신포럼을 시작으로 과학도시 간 협력 체계를 좀 더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슬란 누르 유네스코 과학정책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각 국의 혁신지식과 경험이 교류된다면 내년에 열릴 본 포럼부터 개발도상국가들에 소중하게 전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 소장도 “창조경제는 곧 창조적 산업을 의미한다”며 “창조적 산업은 혁신클러스터라는 구역으로 정리되는데, 대전은 이미 구조적으로 정리돼 있어 창조경제활동에 유리한 과학도시”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사전 포럼에서 제기된 내용을 잘 분석해 내년에 열릴 본 포럼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대전세계혁신포럼을 세계적인 포럼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ul>
<li>女직원, 부장님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가…</li>
<li>식물인간女, 임신 4개월이라며…충격 사연</li>
<li>'3000평 대저택'사는 女배우 남편 재력보니</li>
<li>소유진 남편, '밥장사'로 수백억 벌더니…</li>
<li>한혜진, 기성용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li>
</ul>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