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채 사장 "탄소나노튜브 첫 상업생산…금호석화 새 먹거리 찾았다"

입력 2013-09-25 17:14  

CEO투데이 - 김성채 사장

전도성 구리의 1000배
전지 등 활용범위 넓어
응용분야 연구 강화



“앞으로 2~3년 안에 탄소나노소재를 활용한 응용 제품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사진)은 지난 24일 기자와 만나 “차세대 사업으로 탄소나노튜브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탄소나노소재를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서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다음달 말 충남 아산시에 탄소나노튜브 공장을 완공하고 11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탄소나노소재와 합성고무 등을 융합한 새로운 제품도 만들 계획이다.

김 사장은 “탄소나노소재는 범용 제품이 아니라 고급 제품”이라며 “현재 시장은 작지만 관련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앞으로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를 이용해 만든 신소재로 강도는 철의 100배, 전기 전도성은 구리의 1000배에 달한다.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아산 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50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고 내년 말까지 연간 300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05년 넥센나노텍이 보유한 탄소나노소재 등 원천물질특허와 제조기술을 인수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고 2009년 독자적인 탄소나노소재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관련 생산장비를 갖추는 등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김 사장은 “곧 아산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만큼 더 멀리 보고 탄소나노소재를 활용한 응용 부문의 연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나노소재를 활용한 응용제품을 만들어 타이어, 반도체 등 관련 제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전연구소에서 응용 연구를 진행 중으로,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아 이윤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자동차, 가전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복합재료와 반도체 관련 전자소재 사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탄소나노소재는 한화케미칼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한화케미칼은 탄소나노튜브와 그 원료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작년부터 탄소나노튜브 연구개발을 진행해 최근 구미 공장 내에 1단계 설비 공사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탄소나노튜브의 세계시장 규모는 현재 약 10조원으로, 매년 40%씩 성장해 2019년엔 5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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