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계열사 오해…동양강철 '불똥'

입력 2013-09-26 17:23   수정 2013-09-27 00:18

사명 비슷…주가 하락
3분기 매출전망도 부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양그룹과 비슷한 사명을 갖고 있는 상장사 주가는 어떨까.

26일 동양강철은 전날보다 1.09% 하락한 226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최고가(3240원·5월21일)보다 30.25% 낮은 주가다. 올 들어 최저가(1950원·2월12일)에 근접한 수준이다.

동양강철의 주가 부진은 핵심 사업인 TV 디스플레이 부품 매출이 세계적인 TV 판매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동양강철은 TV 경량화와 관련된 알루미늄 외장재를 생산·공급하면서 한때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3% 줄어든 24억원, 순손실 72억원을 낸 뒤로 주가가 하락세다.

김창호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양강철 주가 부진은 TV 출하가 부진하고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업황 때문”이라며 “글로벌 TV시장 업황 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 오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달 들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장사도 있다. 동양기전은 자동차부품 및 중국 굴삭기시장이 살아났을 때 수혜가 예상되는 유압실린더 등에 대한 기대로 이달 들어 26일까지 주가가 19.7% 상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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