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궤변…위안부 입 닫고 "성폭력 방지"

입력 2013-09-27 17:12   수정 2013-09-28 03:46

유엔서 과거사 반성 없이
"여성인권 위해 노력" 주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일본은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침묵했다. 여성 인권에 대한 그의 발언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일본은 물론이고 분쟁지역과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나라에서 여성이 빛을 발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1세기인 지금도 분쟁지역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이 계속되는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본은 여성에 대한 이런 범죄 행위를 막는 데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성 인권에 초점을 맞춰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아베 총리뿐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번영과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일본 정부가 과거 문제를 치유하려는 용기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시다 외무상은 이렇다 할 대답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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