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미국·이탈리아 정국 불안…코스피 추가 상승 제한할까

입력 2013-09-30 10:55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 등 대외 정국 불안 요소가 코스피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전문가들은 대외 불안요인이 그간 코스피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주춤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9억원의 순매수로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일평균 21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 하원은 오바마 정부의 핵심 공약인 건강보험개혁안(오바마케어)을 1년 유예시킨 수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원은 이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연방정부는 일시적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

또 예산안 협상 난항으로 내달 17일까지 현행 16조7000억 달러의 연방정부 채무 상한을 상향 조정하지 못하면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탈리아 연립정부도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제명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유국민당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이탈리아 정국이 위기를 맞았다.

미국 연방정부와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위기는 모처럼 살아나고 있는 미국 경기와 유럽 경기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탔던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3~4주 가량 폐쇄될 경우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은 1.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코스피 지수가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라며 "다음달 내내 조정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로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커질 경우 저가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일시적으로 낙폭을 확대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자동차 부품이나 조선기자재 부품, 화학 관련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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