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설비과잉 여전…한국에 악영향, 철강·시멘트·화학섬유 큰 타격"

입력 2013-09-30 17:14   수정 2013-10-01 02:42

'中·日 경제리스크와 대응전략'토론회 - 경제·인문사회硏 주최

엔低 영향은 줄어 환율 1% ·수출 0.15%↑




철강, 시멘트, 화학섬유산업 등에서 중국의 설비 과잉이 여전해 한국 관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호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중국·일본 경제 리스크와 대응 전략’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토론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은 철강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시멘트, 판유리, 화학섬유 등의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설비 과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동아시아 역내 공급 과잉 심화로 이어져 철강 등 한국의 관련 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포인트 떨어지면 한국의 전체 산업 수출이 1.3%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경제 둔화로 가장 영향을 받는 산업은 디스플레이로 수출이 5.3%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3.0%), 자동차부품(-2.3%), 조선(-1.8%), 무선통신기기(-1.7%)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엔화 가치 변동이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2012년 원·엔 환율이 1% 하락하면 한국의 수출은 0.50%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수출은 0.15%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 연구위원은 “반도체 조선 휴대폰 일반기계 등이 상대적으로 엔저 영향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의 수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품질 경쟁력도 이전보다 향상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경제구조 전환에 대응 △부품·자본재 수출 강화 △조선 철강 등 국내 기업 구조조정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엔저 장기화에 대응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대일 무역적자 확대의 주요인인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특히 일본 중소 부품소재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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