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상품, 라이프 스타일따라…'맞춤' 카드 골라볼까

카드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운전자에게 유리한 카드, 온라인쇼핑에 좋은 카드 등 내 생활패턴에 맞는 카드 사용으로 ‘일석이조’를 노려보자.


신용·체크카드 등 스마트폰 속으로

○KB 모바일 지갑 ‘와이즈 월렛’

KB국민카드는 신용·체크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등을 스마트폰에 담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지갑인 ‘KB 와이즈 월렛’을 선보였다. 카드·멤버십·쿠폰 관련 서비스를 한 화면에 담은 ‘마이 월렛’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가맹점 정보를 제공하는 ‘KB shop’, 모바일 쇼핑몰인 ‘라이프#’ 등으로 구성된다.

‘와이즈 월렛’은 국민카드가 발급 중인 100여종의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단순히 카드 혜택을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갖고 있는 카드별 사용실적 조건에 따라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혜택이 제공되는 가맹점이 어디인지까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USIM 모바일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은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 GS칼텍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메가박스 등 11개 제휴사 멤버십카드를 담아 사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나 각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쿠폰도 실시간으로 조회해 쓸 수 있다.

포인트 적립·캐시백으로 혜택 단순화

○현대카드 ‘Chapter(챕터)2’

현대카드의 ‘Chapter2’는 출시 50일 만인 지난달 말 발급 장수 30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Chapter2’는 전체 카드를 포인트 적립(M계열)과 캐시백(X계열) 혜택 등 두 가지 기반으로 단순화하고 기존 카드 상품 수를 22개에서 7개로 줄인 현대카드의 카드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M계열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을 위한 제한조건을 모두 없앤 게 특징이다. 월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액에 따라 한도 제한 없이 4%까지 포인트를 쌓아준다. X계열은 일부 가맹점에서 최고 5%까지 캐시백해 준다. 이처럼 포인트 적립 또는 캐시백이라는 두 가지로 혜택을 단순화해 원하는 걸 쉽게 골라 쓸 수 있게 한 것이 장점이다.

‘Chapter2’는 가입 채널과 상관없이 ‘당월 이용금액 50만원 미만 시 포인트 또는 캐시백이 적립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반드시 본인이 확인한 후 자필 서명해야 가입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Chapter2 출시에 맞춰 M포인트 사용처를 3만개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사용액 0.2~1.0% 캐시백 적립

○삼성 ‘신세계KB국민은행 체크카드’

삼성카드는 최근 국민은행 신세계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캐시백, 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신세계KB국민은행 삼성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민은행 현금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월 사용실적이나 월 한도 등과 무관하게 사용액의 0.2~1.0%를 캐시백으로 적립해 준다. 신세계백화점 쿠폰(5%), 포인트 적립 등 신세계 멤버십 서비스도 제공된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나 소액 신용서비스도 선택해 쓸 수 있다. 소액신용 서비스는 계좌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은행 전산시스템 점검 등에 따라 체크카드로 결제를 할 수 없을 때 30만원까지 신용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국 1100여개 국민은행 영업점과 신세계백화점에서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없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복잡한 조건 없이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등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이용액의 2%까지 포인트 적립

○롯데 ‘데일리 카드’

롯데카드는 매일 이용한 금액에 따라 하루 이용액의 최대 2%까지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롯데 데일리(Daily) 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하루 동안 카드로 쓴 금액을 모두 더해 해당 금액의 최대 2%까지 포인트로 적립한다. 하루 카드 결제 건수가 많은 사용자라면 포인트 적립을 많이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장점이다.

하루 쓴 금액을 합산해 20만원이 넘으면 당일 이용액의 2%, 10만~20만원은 1%, 10만원 미만은 0.5%를 롯데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당일 이용액에 가족카드 실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가족들이 함께 쓸수록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하루 5000포인트, 월 10만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여기에 롯데멤버스 제휴사 이용 시 0.5~3%의 롯데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적립된 롯데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전국의 모든 롯데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요금 최대 40% 할인

○신한 ‘하이패스 행복카드’

신한카드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해 후불하이패스 이용 시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최대 40%, 월 2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빅 플러스 하이패스 행복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신청하면 일반카드 한 장과 하이패스 통행료 결제 전용카드 한 장이 같이 발급된다. 일반카드는 보통 신용카드처럼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하이패스 전용카드는 차량의 하이패스 단말기에 꽂아 톨게이트에서 하이패스 차선 이용 시 통행요금 결제 때 사용하면 된다.

‘하이패스 행복카드’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발급된 두 장의 카드 중 일반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일시불+할부)에 따라 할인율이 결정된다. 30만원 이상 10%, 40만원 이상 20%, 80만원 이상 40%를 월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준다.

또 전월 사용실적에 관계없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서 결제 시 L당 40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에서 무이자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맥스무비 인터파크 YES24에서 영화 예매 시 할인 및 롯데월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도 준다.‘하이패스 행복카드’의 연회비는 일반카드의 경우 국내 전용 7000원, 해외 겸용 1만2000원이다. 하이패스 전용카드 연회비는 5000원이다.

온라인 결제 때 10% 할인 혜택

○하나SK ‘스마트온카드’

하나SK카드는 국내 온라인 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mart On(스마트 온)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 롯데닷컴 롯데i몰 엘롯데 GSe샵 CJ오쇼핑 현대H몰 신세계몰 등 백화점·종합쇼핑몰, 티몬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이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마트몰, 도서 여행 의류 등 전문·개인쇼핑몰, 인터넷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월 최대 2만원)를 할인해준다.

여기에 이동통신 대중교통 커피·베이커리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각각 5000원씩 총 1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맞춤형 경품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겟 모어(get more)’를 다운로드하고 사용 등록을 완료하면 매월 5000원의 온라인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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