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가을 모기로부터 우리 아이를 지키는 법

입력 2013-10-02 18:09  

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가을로 주말이면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이 기분을 청량하게 만들지만 최근 때늦은 가을 모기로 밤잠을 설쳤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름에도 없던 모기가 급증한 이유는 낮 기온은 여전히 높은데다 최근 강수량이 늘면서 웅덩이가 늘어났기 때문.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기가 한밤중이면 따뜻한 실내로 몰려들기 때문에 모기가 더 많아졌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문제는 유독 아이가 모기에 많이 물린다는 점이다. 한 방에 같이 자도 아이가 더 많이 물리는 이유는 모기는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흡혈 대상을 찾는데, 나이가 어릴수록 젖산, 아미노산 같은 대사분해물질이 활발하게 생성되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모기에 쉽게 물리는데, 임신부 또한 호흡량이 많고 체온이 높아 모기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아이들은 모기에 취약한 만큼 가을 모기가 극성인 요즘, 모기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몇 가지 요령과 애프터케어 요령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한다.
 


1 아이 잠자리에 모기장을 설치한다 모기는 사방 2mm 이하의 좁은 공간에도 비집고 들어온다. 따라서 문틈, 창문틈 사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모기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 모기는 주로 벽에 붙어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2mm 이하의 촘촘한 모기장을 벽 쪽이 아닌 방 가운데 설치하는 것이 좋다.
 
2 잠자기 전 샤워한다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 아이를 깨끗이 씻기고 땀이 나지 않도록 방안 온도를 조절하며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소재의 잠옷을 입힌다. 잠들기 전 향이 강한 로션을 바르는 것은 피하는 것도 잊지 말 것.
 
3 살충제를 뿌린 뒤 환기시킨다 모기가 발견되면 살충제를 방안에 무차별적으로 뿌리는데, 아이가 있는 방안에 마구 살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모기가 발견되면 모기를 향해 소량 뿌릴 것. 가장 좋은 방법은 잠들기 전 밀폐된 방안 전체에 살충제를 뿌려 방안에 있을 모기를 박멸한 다음 모기장을 설치하고 충분히 환기 시킨 뒤 아이를 잠자리에 재우도록 한다. 모기가 유독 많은 환경이라면 밤새 사용할 수 있는 전자모기향을 발밑에 피우도록 한다.
 
4 가려워하면 하이드로겔 밴드를 붙여준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 때문에 무심코 긁게 되는데, 모기 물린 부위에 침을 발라주거나 손톱으로 십자가를 긋는 행동 모두 피하는 것이 좋다. 침과 손톱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기 때문에 모기 물린 부위를 통해 체내로 세균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모기에 물려 가려워할 경우 깨끗이 씻은 다음 냉찜질로 가려움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버물리와 같은 벌레 물린 부위의 상처를 진정시키는 약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 요즘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하이드로겔 밴드가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모기 물린 부위를 시원하게 진정시켜주므로 아이가 아예 긁지 못하게 밴드를 붙여주는 것도 좋다.

이서연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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