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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다 잡았다 놓친 안살도

입력 2013-10-06 17:37   수정 2013-10-06 23:28

이탈리아, 기술유출 논란에 터빈업체 해외매각 접어


두산중공업이 이탈리아 발전용 가스 터빈업체인 안살도 에네르기아를 인수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6일 두산에 따르면 안살도의 최대주주인 핀메카니카는 안살도 지분 99.5%를 7억7700만유로(약 1133억원)를 받고 이탈리아 카사데포지티(CDP)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CDP는 국내 자산관리공사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이탈리아 국영은행이다.

두산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 군수업체인 핀메카니카가 재정난 타개를 위해 안살도 지분 매각을 추진하자 주력 사업인 복합화력발전소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올 들어 본격화된 매각엔 삼성테크윈과 독일 지멘스 등도 한때 관심을 보였으나 두산중공업은 이들을 제치고 최근까지 단독 협상을 벌여왔다.

안살도는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함께 가스터빈 관련 설계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보령복합화력발전소와 서울복합화력발전소 터빈 등을 수주했지만 자체 설계 기술이 없어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 터빈과 보일러 제작 등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향후 국내외 복합화력 발전소 수주전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 현지에서 기간산업을 해외에 매각할 경우 기술이 유출되는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일면서 자국 은행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안살도 매각을 다시 추진할 경우 두산을 전략적 파트너로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복합화력발전소 설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책과제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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