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사막국가 카타르, 경기도 수직농장에 깜짝 놀라”

입력 2013-10-14 17:59  

경기귀농귀촌대학 명사 초청 특강서 경기 농업 우수성과 비전 제시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귀농귀촌대학의 명사로 초청돼 강연을 펼쳤다. 김 지사는 12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화상연관에서 열린 ‘2013 경기귀농귀촌대학 명사 초청 특별강연’에서 ‘세계 1등, 경기도 농업’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경기도 농업의 우수성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김 지사는 “땅이 넓어야만 농업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과거의 농업에서 벗어나 관광, 교육, 체험, 연구, 실험 등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농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선인장 농업이 세계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막국가인 카타르는 우리가 물 위에서 자동으로 선인장을 키운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있다”며 “경기도의 선인장 수직농장은 빛, 비료, 물,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우리나라는 농업기술도 세계 10위 안에 드는 농업 선진국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농업은 안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60년대 농사 지을 땅이 없어 남미국가로 농업이민을 하던 가난한 대한민국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농사를 지으러 와 달라고 하는 나라가 됐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비롯해 스마트폰, 텔레비전, 냉장고, 자동차, 한류 열풍 등 불과 몇십 년 만에 대역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류 열풍과 함께 미국에서는 일식(日食)의 인기가 식고, 한식(韓食)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또, 중국에서도 한국 우유가 믿고 마실 수 있는 고급제품으로 인식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농산물 이미지가 고급화해 있다”며 “우리의 금수강산과 농업기술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이용한다면 농업은 충분한 승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진 것 없이 전쟁까지 겪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인들의 우수한 두뇌, 손재주, 팀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피와 땀과 눈물로 마음을 모아 이룬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 압록강, 두만강의 기적으로 만들어 절망하고 있는 전 세계 인류에게 기적과 희망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의 농업기술과 귀농귀촌대학에 오신 분들의 경험이 어우러진다면 충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지난 2009년 처음 실시한 경기귀농귀촌대학은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업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실습 중심으로 주말·주중 등 교육시간도 선택하도록 해 도시인이나 주부, 은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사이버 귀농귀촌 과정을 개설했다. 다음 교육과정 모집은 내년 2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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