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엔지니어링, 신용등급 강등 대상 등재

입력 2013-10-18 16:36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처했다.

18일 NICE신용평가는 삼성엔지니어링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했다. NICE신용평가가 제시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장기신용등급은 'AA-',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이는 올해 신규 수주 부진과 해외 플랜트 부문의 채산성 악화로 인한 대규모 영업적자, 부채 규모 확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9445억원, 영업손실 7467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장 시작 전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돈 부진한 실적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2조6699억원, 40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2197억원, 8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적자 규모가 확대돼 3분기 누계 영업손실 규모가 1조552억원에 달했다.

해외플랜트 부문의 채산성 악화, 수익성 저하 및 운전자금 부담 확대로 부채 규모가 늘어 3분기 부채비율이 647.8%에 달한다고 NICE신평은 풀이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다우 플랜트 프로젝트와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플랜트 프로젝트등 신규 시장 및 공종 진출로 인한 학습비용 발생, 사우디 쥬베일 정유플랜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플랜트 현장의 원가계획 차질 등에 따라 영업적자를 냈다.

이후 추가적인 원가 점검 결과, 아랍에미리트(UAE) 카본블랙·딜레이드 코커(CBDC) 정유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플랜트 등에서의 추가적인 원가 발생으로 3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

홍세진 NICE신평 선임연구원은 "다우 플랜트 프로젝트, 쥬베일 정유플랜트 등 올 상반기까지의 원가점검 결과 손실을 반영한 현장에서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손실의 원인 및 확대가능성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주요 손실 현장이 대부분 2009~2011년에 수주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이후 수주한 프로젝트의 원가율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도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화제] "초당 12만원" 버는 사람들...충격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